조회 : 402

이노무 어린이집을 콱!!


BY 기분꿀꿀 2002-10-31

우리딸 이하 우리동네 같이 다니던 애들 오늘다 그만 뒀습니다.
연초 원장이 바뀌면서 일대 개혁(?)이 이뤄졌었습니다.
원장의 원대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애들 1학기는 먼지 구댕이 속에서 감기 내내 달고 다녔습니다.
그래도 원내 수리이고, 그게 다 아이들을 위해서 라고 위안 삼았지요.
근데, 2학기 되니까, 담임선생들이 하나둘 말도 없이 그냥 어느날 부터 안나오는 겁니다.
속된말로 원장한테 엿 먹어라 식으로 안나오면서 자연히 나간거지요
덕분에 아이들 두반이 한반으로 합쳐지고, 급히 모셔온 담임 맡을 선생님은 어린이집 경험 없는 초짜 중늙은이들..(표현이 거칠어도 이해해 주세요. 아주 할머니만 아니지, 다 40중반 훌쩍 넘어 보이는 분들 이세요) 한반만 맡아도 정신이 없을것 같은 선생한테 두반씩 합쳐 놨으니, 애들은 애들대로 난리고, 선생은 수습 못하고..
해서 그외의 말도 안되는 일도 많아서 오늘 댈구 왔습니다.
우리 동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아이들이 많이 빠져 나갔더라구요.
엄마맘이 다 똑같으니, 다른 곳이라고 그곳 사정 누가 이해해 주겠습니까..
그런데, 원장은 좀 더 참고 보내달라는 말만 하구..
특정 종교 비방할 뜻은 없지만, 기독교 하느님 운운 하면서 애들한테 너무 그런걸 내세우니 엄마들 사이에 종교 안맞는 사람들은 것도 불만 이구요..
처음부터 미션계열도 아니었으면서, 자기가 하느님의 계시를 받고 이리로 왔다는둥, 항상 말머리가 하느님 부터 들어가는데, 저두 종교 있지만, 참 듣기 거북 하더라구요.
거기다 가장 열받게 했던건, 오늘 와서 아이들 1년 동안, 그리고 2학기 동안 했던 과제물들을 들춰보니, 노트가 너무 새하얗네요.
하다못해 크레파스도 1년이 다 되가는데, 2번이나 썼나 싶을 정도로 너무 깨끗해요.
그리고 확실한 정보에 의하면 지금까지 원장 바뀐 이후로 아이들 점심 부재료를 유통기한 지나기 바로 직전, 저녁때 떨이로 들어오는 허접한 그런 재료로 아이들 식단을 짰다는 겁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그걸 배달하는 사람이 그러는데, 정말 못할짓 이라고 하더래요.
이런거 까지 얘기 할까 하다 삼자대면 하자 하면, 우리한테 몰래 알려준 그분께 피해 갈까 그런말 안하고 그냥 나왔는데, 오늘 갖구온 교재까지 보니 공부 한개도 안하고 새책만 잔뜩 들려 보냈내요.
그동안 수업이 전혀 이뤄 지지 않았다는 뜻이죠.
이거 구청에 고발 할까요?
정말 괴씸하고 속상해서 엄마들과 오는 내내 욕만 하며 왔답니다.
그나마, 더(그래봤자 1달 이겠지만) 하루라도 덜다니게 한게 다행 이라고 하면서..
그원장 그렇게 하고 얼마나 그 어린이집이 잘 되나 두눈 뜨고 볼랍니다.
자식 문제이다 보니 정말 속상해서 몇자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