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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만원


BY 구십마넌 2002-10-31

제가 요즘 부업삼아 회사에 아르바이트를 다녔거든요

애들은 어차피 학원다녀야 하니까 학원비 번다 하고요

아르바이트라 하는 만큼 돈을 받았어요

몇달 했는데 어느달은 팔십만원도 받고 구십만원도 받고 그랬어요

그런데 오늘 사장님이 90만원으로 고정하자고 말씀하시네요

말하자면 정식직원은 아니지만 월급제로 하자고요

그말을 들으니 무슨이유인지 힘이 쭉빠져요

아마도 그동안은 아르바이트니 내맘대로 시간도 쓰고

자유롭게 산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무리 해도 이젠 제몸가격이 90만원이라는 생각이

무심결에 들었는지..어쩐지

그동안 처음하는 부업이어서 나름대로 자부심도 갖고

남편없어도 살수 있겟다 싶은 그런 기분이었거든요

그러니 살맛도 났고요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는데 이젠 부업하기 싫어질것 같아요

남편없다면 90만원 가지고 애들하고 어찌살까?하는

그런 쓸데없는 걱정도 생기네요

저녁도 해야되는데 아무것도 하기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