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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속상해서!!


BY 겨울아이 2002-11-01

결혼 만5년차 직장녀 입니다.
결혼당시 (멋모를때) 신랑따라 시집이라고 와선 시끕했죠.

그땐 시어머니랑 시아버지랑 따로 사셨고, 시할머니랑 시아버지랑
우리네랑 같이 살았습다. 친정 친할머니다 생각할려해도 이건완전히
시어머니였습다.

그때 시할머니 나이가 77살이신데도, 그동안 부억살림 다하셨고,
시내버스타고 절이며, 볼일보며 짱짱하게 다니셨죠.
제가 잔소리에 피말라 죽는줄 알았습다.

큰애놓고 그뒤 임신만되면 유산이 되는지라 (두번)그때 알았습니다.
스트레스가 얼마나 무섭다는걸....

2년정도 살았는데, 마침 시누보증선게 잘못돼 집날렸죠.
때다 싶어 분가쪽으로 세게 밀었죠. 신랑도 저의 심각성을 옆에서
보안지라 순순히 따라주데요.

분가하고 둘째 임신바로돼 그해 아들낳죠.
그뒤 시아버지 세상살기 싫다고 카드있는데로 내서 펑펑써고는
죽으려고 길바닥에 드러누웠는데(술만땅되어서) 아는사람이 집으로
연락해서 집으로 데려왔져.

그때 카드빚이 천만원. 분가하면서 시자두분 사시라고 17평 임대
아파트 얻어줬는데, 빚갚는라 촌집으로 ?グ攘?

시어머니라는 사람은 우리네랑 왕래하면서 같이 살려고는 안했어요.
옛날 시아버지가 애많이 먹였다고.
우리가 너무 순진한건지, 시어머니가 직장이 없으니깐 (나이 55세)
카드가 필요하다고 하나만 달래요.

그게 일이터질줄이야. 카드빚 2천1백만원 남겨놓고 잠수탔잖아요.
그럴려고 그러신건 아닌데, 한번 일이꼬이니깐 겉잡을수가
없었다는게 시어미말.

5년동안 살면서 별별일 다겪어도 우리부부는 아무문제 없었어요.
왠만하면 안싸울려고, 서로가 힘드니깐 어서 어서 시간이 흘러
모든게 과거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살았죠.

시어미덕에 전 둘째가 16개월때부터 놀이방에 맡겨놓고 직장나갔어요.
남편혼자 벌어 빚도 못갚을 처지니깐요.

그런데 요즘 신랑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님 내가이상한건지. 사소한 말에 삐지고 말도안하고, 그어려울땐
그런일 없었는데....

서로 다투면 제가먼서 사과하고 풀자고 그래요.
어차피 사는거 맘좋게 살자싶어 빨리푸는데 신랑은 아니네요.
어렵게 보낸시간들생각하면 억울해서 이혼도 못하겠고.
애들데리고 혼자살려니 그냥이래사는게 더났다는 생각에 신랑한테
먼저 말걸고.

뭔가모를 무언가가 우리부부사이에 가로막고 있는거같아서
어제밤에도 다퉜잖아요. 별거아니걸로.
이번에 제가 힘이안나요.
선배님들 어떻게 살면 잼나고, 삐까번쩍하게 살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