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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부산진시장 이층집 자주고름!!!


BY 뭉크 2002-11-02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넘 화가 나서 참을수 없다
지금은 시간이 흘러서 내가 어느정도 화가 누그러있겠지... 하면서 이글을 쓴다. 이글이 이제는 나에게 마지막으로 그 가게주인을 떠올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서....

결혼을 앞두고 시어머니 잘 아는 한복집으로 부름받고 같었다
시어머니와 그리 사이가 편치 않은 사이지만 겉으로 남의식하는 자리에서는 서로에게 깍듯이 대한다.
그날도 단숨에 찾아 가 보았더니 나만 온게 아니게 형님도 와 있었다.
이미 본인들옷은 다 골라 치수까지 재고 다 끝난 상태!!!

결혼은 누가 하나 싶다.
근데 가관은 거기서 부터다.
자주고름이란 한복집 여주인 (풍채도 있고 키도 큰사람이더라...)
내얼굴보더니 초면인데도 얼굴이 인상이 안좋으니 한복도 잘 골라야 한다고... 말한마디 한마디 던지는데 손님 대하는 게 아니고 구걸온사람 억지로 옷하나 해주는 모습이라니....
한복에 대해 잘 몰라 감을 고를때 (아무도 나에게 이렇게 하라고 조언하나 해주는 사람없이 시어머니,형님도 다 무관심)그 주인집 여자마저 나보고 알아서 골라보라고 하는데.... 겨우 골라 이거면 되겠다 싶으면 그건 너무 싼티가 난다고 하고 또 겨우 골라 주면 시어머니와 말한 가격선에서 해야하는데 넘 비싼거라고....

난 그자리 박차고 나오고 싶었다
동냥하는 거지냐고.... 나도 손님인데...
문득 이런 생각도 했다. 시어머니란분이 얼마나 나에게 좋은인상 안남기고 나쁜말만 전했으면 첨보는 이런 사람까지도 날 이렇게 대하나 싶고... 형님은 옆에서 좋은얘기 많이 들었는지... 싱글벙글...
가슴에서 뭔가가 치밀어 올라 그자리에 있고 싶지 않았다
손님을 이런식으로밖에 대우를 안해주나... 한복집한다고 고상한 흉내는 다 내면서 사람 이렇게 밖에 할수없는지...

그날 저녁 집에 와서 넘 많이 울었다.
안 그래도 결혼때문에 신경쓰이는데....
신랑한복은 친정에서 이미 해놨다고 하니 어떤 스타일이냐고 그 한복집 여자가 묻길래 이래이래 그리 비싼것 안했다고 남자 한복 그리 자주 입을 일없길래 좋은것 안했지만....내 얘기 다 듣고 그 한복집 주인왈 "어 그거 중국산 아주 싼거.싼거 연신 시어머니 들으라고 큰소리로 말한다. 싼거했네.... 라고...
나 손님 맞냐구요....
아무리 주인입장에서 싼거 했다고 말하는 손님앞에서 자기가 그렇게 나서서 진짜 싼거라고 말할 필요가 있는지....
(우리부모님 허레보단 실속을 중히 여기시는 분이고 이결혼에서도 혼수보다는 전세금 하나 안주시는 시부모대신해서 전세집해주시고 살림다해주신 그런 분들이시다. 우리 시어머니 허레허식에 둘째가라면 서러운 분 자기 아들결혼에 주는거 없이 바라고만 계시고 전세자금하나 못해줘도 당신은 밍크코트며 철철히 옷 다해입고 백화점왕팬이다 겉으로 보면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 시어머니가 다 돈대주는줄 안다. 화려한 외모만 보면...)
이런 상황에서 눈치보며 한복달랑 하나 얻어입는데 이런 대우까지 하는 한복집 여주인이 넘 밉고 싫었다

그런 수모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한복이 다 되어 찾으러 가는데 신랑이 벼르고 갔다
도대체 어떤 여자길래 그렇게 사람 함부로 하는지 싶어 따라 나섰는데 신랑에겐 또 깎듯이 대우하며 훤칠하다느니 믿음직스럽다느니 온갖 아양은 다 한다. 신랑이 잠깐 담배피러 나간사이 내가 한복을 입어보는데 옷고름을 내가 잘 못매고 있으니 하는말
"학교다닐때 옷고름매는거 하나 안 배웠나고 "또 말을 던진다
넘 화가나서 옷을 찢어버리고 나오고 싶었다
시어머니와 형님동생하는 사이라고 꾹 참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바보같이 당하고만 있었던 내가 정말 한심했던것 같다. 그때 뭐라고 한마디만 했더라면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속상하지는 않을텐데...
그래서 그 한복은 정이 안간다.
그여자가 뭐든 자기는 장인이상으로 잘하는체를 하고 얼굴은 교양이나 한껏부릴만한 여자가 나에게 왜 그렇게 함부로 했는지.... 넘 속상해서 자주고름이란 간판만 보면 지난날의 맘 상했던일이 생각나서 괴롭다. 이젠 잊고 싶다
그때 그 수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