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시누이들이 무섭다.
넷인데 위로셋, 남편 밑으로 하나...
주말에 온다고 연락이라도 받으면 그때부턴 내 머릿속은 아찔하다.
나 모시고 산다. 시부모.
분가도 했었다.
다시 합친 지금 차라리 속편하다.
가족들 모인자리에서 눈치 안보여서 차라리 속편타.
울 어머님 나 결혼하고 살림손떼고 무엇하나 안도와주셨다.
참고로 울집은 종갓집...
난 신혼을 공포로 보냈다.
손님이라도 올라치면 너무두려웠다.
제대로 할줄아는 음식이 없었으니까.
그래도 울시엄니 밖에서 부엌뒷문 쬐끔열곤 손님 식사 챙겨드려라~
하고는 끝이었다.
들어오지도 않았다.
너무 섭섭했었다. 이렇게 저렇게 차리라고 알켜나 주면...
명절이니 생신이니 닥치면 한달전부터 떨었다.
울시누들 음식솜씨들 끝내준다.
시누들과 아주버니들이 오면 난 상을 차린다.
시누들 얼굴색이 변하는걸 느낀다.
대접이 소홀하다는 표정임을 직감하겠다.
왜어머님은 사위들이 와도 무엇하나 챙기질 않는지...
난 가끔 꿈을 꾼다.
시누들이 집엘 온다는 또는 갑자기 오는 꿈이다.
악몽이다.
그날은 하루종일 마치 그꿈이 현실인양 기분이 별루다.
걍...시누들이 조금만 사람들이 편했음 좋겠다
너무 효녀고 너무 음식 잘하고 너무 잘났고 ...너무 빈틈이 없어싫다.
숨막힌다.
많은 시누들과 잘지내고 오히려 여우처럼 이용하는 며늘들도 있지만
난 우선 그 숫자에 질리고 무섭다.
우루루 올땐 겁난다.
나 너무 소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