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이 풀리고 울음이 날 것 같아 아무것도 못하겠다.
요즘 남편과 사이가 않좋다.
위기의식을 느낄 정도로...
늘 칼퇴근하던 남편인데 요근래엔 제 맘대로다.
나 혼자 어린 아이 둘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놀아주고...
그래도 남편에게 말한마디도 하기 싫어 그냥 그렇게 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일찍 들어와서는
아이들 둘 데리고 나갔다. 내일 온다.
사실 "야호!"다.
아이 둘 키우며 나 혼자 일박이일 있은적이 몇번이나 될까?
휴가도 이런 휴가가 없다.
물론 결국은 집안일 하며 보내겠지만 말이다.
근데,
근데...
마음이 왜 이럴까.
옷입히자마자 훌쩍 떠나버린 세사람.
마치 아이들을 빼앗긴 것 같은 느낌.
남편과 싸울때 마다 이혼소리를 하지만
가끔 위기감을 느낀다.
이혼하면 아이들을 빼앗기지 않을까(남편이 죽어도 아이들은 않내놓을테니)
그러면 어떻게 사나....
경솔한 말은 나혼자 다 뱉어놓고
있지도 않은일에 괜히 혼자 근심하고
참 한심하다.
아이들이 떠나고 난 후, 난장판된 집안을 둘러보며
쓸쓸해서 끄적여본다.
이제 일어나 청소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