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애가 손하나 까딱 안 한다.
평일에는 학원가느라 바쁘고 안 쓰러워서 내가 다 해주고 싶은데
주말엔 아빠가 오셔서 그런지 어쩐지 손하나 까딱안 하고 컴퓨터 앞에서 산다.
그리고 아빠가 오시면 믿고 그러는건지 어쩐지 왠지 나한테 반항하는거 같다.
밥도 안 먹는다고 하고 첨 왔을때 청소기 물어봐서 청소도 할려나보다했는데 청소기 한번 안 돌리고 지방청소는 지가 하라고 햇는데도 걸레한번 안 들고 어제 나가면서 방청소해놓으라고 했더니 청소했단느게
머리카락 여기 저기 널려잇는데도 거기다 그대로이불 깔아서 자고 ........
남편은 나한테 자꾸 시키란느데 정말 짜증난다.
어제는 내가 그랬다
니가 무슨 공주냐 손하나 까딱안 하고 잇게?
그래도 들은체 만체 한다.
집에서 유행가 듣는거 좀 자제하라고 해도 들은체만체 하고
오늘 눈이 와서 옷좀 따뜻하게 입고 다니라고 했더니 하는말
뭘따뜻하게 입어요?
한다.
마치 반항하는듯한 말투....
뮤직비디오 찍는대서 캠코더쓰라고 했더니 아무렇게 나 다르고
그냥 쇼팽백에다 달랑달아 가지고 다닌다.
그때 우리는 애들 찍어준다고 큰맘먹고 사서 애지중지 다르는데
아무렇게 나 다르니까 화가 나고
어제 저녁먹고 컴터하길래 남편이 남자들이랑 쪽지날리기하지말라고 하니까 대답도 안 한다.
겨울옷도 거의 없어서 다 사야하고
어제는용돈 줬더니 고맙다느 말도 안 하고 받는다.
아빠가 번돈 저 용돈 주는건 당연하다는 행동이다.
내가 생색 내느라고 주는돈이 아니라 아빠가 주는 돈이라고 .....
그냥 이래저래 짜증난다.
한번씩 나한테 내 뱉는 말투가 나를 무시하는거 같고
내 머리위에 있다는 느낌이다.
저 안 쓰러워서 내가 지 스타킹이랑 손으로 다 빨아 주는데 당연하다느 거여서 마치 내가 상전 모시는 기분이 든다.
옷도 다 다려서 개서 서랍에 넣어주고 밥 해주고 지 시중 들어주느 시녀같은 느낌 이 든다.
왜 그럴까?
컷으면 지방청소정도는 하고 또 토요일 저녁이나 일요일 같은때는
설겆이도 좀 하고 밥상 좋을때도 거들고 해야하는하나도 안 하고 내가 걸레질 해도 청소를 해도 그냥 앉아서 컴터만 하고기분 나쁘면 방에 들어가 문 잠궈버리고....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운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