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시댁가다가 오늘 택시타고 도착하니 7시30분 되데요.
저한테 갖은 모진소릴 하고 애없다고 못박고 점보고 와선 나한테
억지소리하고 못참는건 돌아가신 부모에 대한 야유 비슷한 감정을
느겼을때 정말 결혼이고뭐고 시댁식구들 한사람씩 돌려가며 때리
고 싶었습니다.
세월이 약이란게 맞나봐요. 그런 감정들도 조금씩 수그러들려고
하는데 시모는 다시 내게 못박는소리 하고 그러면서 시몸맘 몰라
준다고 하시고.....
오늘 갔더니 저녁 미리 하셨는데, 그냥가서 밥먹으려니 아무리
못된 시모라해도 맘이 미안해지데요. 내키지 않았지만, 부엌에
가서 말도 붙이고 여수짓도 좀 했죠.
시모 김치 다 떨어졌냐고 묻더니 김치랑, 물김치랑 이것저것 싸주
시는데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하는 감정이 들데요.
시모한테 그랬죠. 어머님 이런걸 다 어떻게 하셨어여? 고마워요.
그러자, 니가 내맘을 몰라줘도 넘 모른다 하시에요.
첨부터 저한테 말이라도 잘해주셨으면, 내가 가슴에 못박고 살면
서 병이 들지는 않았을텐데, 나 또한 잘못한 것이 있었지만, 그
많은 일들이 쉽사리 잊혀지지가 않고 남편과 살려면 나도 어느정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시모가 3일에 한번씩 퍼붓는 말에
뭘 해야 겠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나도 잘하고 싶었는데, 이런 상처 갖기전엔 남편 부모님한테 사랑받고 시누들과도 잘 지내고 싶었는데, 왜 의ㅣ욕이 안생기는 걸까요
맘이 다가서지 못하는데 어찌할까여? 무언가 내앞에 가로막고 있는
것처럼 시부모 얼굴만 대하면 말부터 없어지고 눈도 벌써 힘주고 있
는 저여요.
애가 없는 결혼생활이 무척이나 힘드는군요. 내가 3년넘게 살면서 느낀건
하나,,, 시부모님이 뭐라하시던 남편이 뭐라하던 내 중심선을 잡고
그만큼 대하자는거 말입니다.
같이 살고 있는 며느리님들 참 존경합니다. 전 아마 병원 입원했을 거거여요. 남편도 이말엔 동의합니다. 그래서, 들어가 산다는 소리
자기 부모한테도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