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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생일, 그러나.. 기다리기 지겨워


BY 생일녀 2002-11-05

결혼후 5번째 생일.
평소보다 더 무덤덤하게 하루가 다가려한다.
여전히 두 아이와 씨름하며 저녁만 되기를 기다렸는데.
조금전 남편의 전화
김샌다
저녁도 안먹고 웬 회의?
페밀리 레스토랑에서 저녁먹기로 했는데
문닫지나 안으려나
그렇다고 내손으로 내생일밥 하기싫다
이런날 외식한번 해보지 언제해?

선물은 몇일전 큰맘먹고 짧은 더플코트 하나 내손으로 샀다
남편카드로..(어차피 가계부는 내가쓴다)

이벤트 같은건 한번도 해줘본적이 없는 남자.
다른 건 바라지도 않는다.
근데 편지안주면 내가 난리난다는거 아니까
한번도 안거르고 주긴주는데
생일날 아침에 눈떴을때 받고 싶은데
내생일날 밀린 숙제 하듯이 겨우 편지지하나사서
퇴근후 내민다.
그래도 악착같이 받는 나지만..

오늘 하루종일 엄청 바쁜것 같던데
편지까지 쓴다고 힘좀 들었을껄 ^-^

다른 애기 엄마들은 생일을 어떻게 보내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