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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결혼한달에 딸이 결혼하면.... 불행해지나요??


BY 믿거나말거나 2002-11-05

저 12월8일 드뎌 결혼식합니다.
서로 양가 집안다 변변치않은 사정으로 남들처럼 번듯이 결혼식장에서 할수없는 처지라 관공서에 예약을 해둔상태입니다.
갑자기 하게된 결혼이라 올해를 넘기지않을려고 이리저리 날짜를 따져보니 11월말이나 12월초가 제일 적당했었지만 미리 예약을 해둔곳도 많고 시댁쪽 친척분들 잔치가 몇군데 겹쳐져서그 날짜에 하기가 힘이들더군요.
그래서 12월8일 그러니까 음력 11월5일이네요. 더 늦게는 안될것같아서이날짜가 제일 적당한것같고 장소가 마침있어 예약을 했습니다.
저는 대구가 고향이고 남편은 부산이 고향입니다.
이런저런사정으로 부산에서 하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글구 저희 결혼식도 저희 부부가 먼저 말을 꺼냈고 우리가 할수있는부분은 알아서 다 결정내리고 진행하기로 했습니다.부모님께는 다 허락을 받았구요.
친정어머님께 전화를 드려서 11월말이나 12월초에 할려구 했는데 예식장소도 없고 시댁쪽에 잔치가 있어서 안될것같다구 그래서 그 다음주인 12월8일에 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미리 예약도 해놓았다고... 그런데 친정어머니께서 그 날짜면 음력으로 11월 동지가 끼여있는달인데 자신께서 결혼한달이고 별로 좋지도 않은달이라고 좀 꺼려하시더라구요.
저희 외할머니가 결혼한달에 저희 친정어머님도 결혼하셨는데 두분다살아온 날들이 많이 힘들고가정과 결혼생활이 그리 순탄치많은않은터
라 혹시나 그달에 결혼해서 마음고생하구 힘들어할까봐 많이 꺼림직해 하셨습니다.
어머님께는 별로 신경안쓴다고.... 우리가 서로 노력하구 개척하면서 마음맞춰살면되는거 아니겠냐고 애써 어머님께 안심을 시켜드릴려고 했지만 저도 선뜻 마음이 좋지는 않네요.
물론 속설인지 아니면 어른들말씀 하나틀린것없다는 그말이 진실인지 잘은 모르겠지만요...
전에 남편에게이런이야길 한적이 있는데 별건 다신경쓴다면서 이런거저런거 다 따지면 어떻게 살겠냐며 웃어 넘긴적이 있습니다.
남편은 기독교 신자라 미신따윈 전혀 믿질 않거든요.
근데 전 처음부터 기독교신자가 아니라서 이런저런 속설이나 미신이라고 느꼈던 것들에 대해 어머님으로부터 들은것도있고 일부 믿었던것들도 있었는데 같이 교회를 다니고나서부터는 그런거 신경안쓸려고 했거든요.근데 막상 날잡고 보니 친정어머님께서 그 날짜가 썩 마음에 내켜하지않으시니 저로선 마음이 불편할수밖에 없더군요.
혹시나 글 읽으신분들중친정어머님이 결혼하신달에결혼하신분들... 있으신가요??
계시다면 잘살고 있으신가요?
그냥 의문점이 좀 생기네요.
과연 그속설들이 틀린말인지 아닌지 말이죠...
의견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