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결혼 5년차거든요.
49개월된 아들이 하나있고요.
남편은 지난번에 건축디자이너라고 했죠.
그런데요. 난 남편한테 불만이 있어요.
남들이 보기에는 우리신랑 아이 잘봐준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데요.
난 불만이예요.
아이 해주라고하는대로 다 해줘요.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가 오면 꼭 사고예요.
엘리베이트문에 아이 손찍어오고요, 꼭 피를봐요, 작년7월에는 시엄니생신에 갔다가 왼쪽눈옆을 벽돌 모서리에 찍어서 병원 5군데나 뛰어서 4바늘꿰메고.
여름에 부쩍 크는아이라서 끝내 흉이생겻답니다.
보는 사람마다 아이얼굴 왜저렇느냐는 소리들을때마다 속상해서 원.
더 웃기는건 우리 시엄니랍니다.
몇달후에 갔더니 얘 눈 옆에 흉 왜 졌냐고 난리더라고요, 웬일인지 우리남편 엄마 생일에 엄마가데리고 나가서 그랬잖아요하고 하니 우리시엄니 왈 그럼 괜찮다 이러는거예요.
능력도없는 우리 시부모님들 두분이서 살면서 한달 생활비가 글쌔삼백만원이나 든다고 우리 잘난 시누가 아들 셋이서 한집에 일백만원씩 내라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딸년은 자식 아니냐고. 우리신랑한테 그랬더니 나보고 누나앞에서 말하랍니다.
큰 며느리는 과거 빵빵할때 시집살이를 너무 많이 시켜서, 둘째며느리는 너무너무 결혼을 반대해서 사람 취급도 안해줘서 그래서 막내인 나랑살고 싶답니다.
그래서 소주한잔 했는데, 시댁이 삼천포 아니랄까 삼천포로 빠졌네요.
속이 너무 답답해서 소주한잔 혼자 했는데,술이 다 깨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