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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노릇 어떻게 해야 하죠~ (2)


BY 동서 2002-11-06

답변 주신 분들 다 읽어 보았구요..

맞는 말씀도 있으시고, 이해를 잘 못하시는 분도 계시네요..

전체적으론 저보구 형님 노릇하지 말라고 하시고.... ^^;

저와 시댁.. 동서와의 복잡한 이해 관계는 그렇다 치구요..

일일이 다 고할 입장도 못되네요... 혹시 우리 동서도 이거 볼까요?

먼저.. 제가 반말 한다고 기분 나빠 할거라는 말씀... 제 동서도 저한테

반말 해요.. 결혼해서 형님 소리 듣기까지 꽤 시간 걸렸지만..

저 여태껏 동서한테 싫은 소리 한번 한적 없구요.

명절 이며, 제사, 저희 주말 마다 가는데.. 그때 마다 제가 더 일 많이 하려고 해요...

추석.. 설날..등.. 명절날은 하루 종일 일해서 몹시 피곤해도..

그냥 참고 시간 남으면 거실 의자에 앉아 있거나..

아예 부엌에 있어요... 제 동서.. 방에 들어가서 잠자고 나오더군요..

저 동서가 저한테 형님 형님 하며.. 살갑게 군다거나, 절 어른 대접해주길

바라지 않아요.. 같은 며느리로서 여자로서 기본적인 동질감 같은걸 느끼고 싶었어요..

첨 결혼해서는 시댁이 무척 어렵고, 그냥 앉아만 있어도 힘이 들자나요,

자기도 경험자니 알것 아니에요.. 그런데 그냥 모른척 하더라구요..

동서 사이를 떠나서 넘 서운하더라구요...

생활비 주라는 말씀도 있으셨는데.. 저희 동서네가 시부모님과 같이 살고는 있지만

그건 경제적인 여건 때문이고요.. (결혼당시 시동생이 여건이 안됐어요.)

동서네가 돈 안쓸수는 없겠지만, 기본적으론 시부모님이 비용 부담하세요..

드릴려면 부모님께 생활비 드려야지요.. 하지만 저희도 생활이 어렵네요...

그래도 명절이나, 제사, 주말엔 저희가 장봐가려고 해요..

경제적 여건으로 시부모님과 같이 살건.. 정말.. 모시고 살건..

그래도 저보다 힘들거란 생각에 첨에 그랬던 거에요..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화장품이며, 아기 옷이며 저한테 선물 들어오거나, 제꺼 살때

동서도 있으면 좋을것 같고, 이쁜 아가옷이 저렴하면, 조카 입히고 싶고, 그래서요..

돈으로 환심 살 생각 없었어요.. 그만큼 돈도 없구요. 다만 주위에서 첨에 그렇게 시도 하면 좋다길래

해본거구요.. 그러면서 애기도 좀 나누고.. 그럴생각이였는데..

제가 잘못 시도했나부죠..머 그래서 이젠 안해요..

그리고 제 남편이 동서를 싫어 한다고 하신분도 있으신데..

그런 아니에요.. 제 동서가 제가 준것들을 별로 고마워 하지도 않고

그러니깐. 제가 속상해 하는거 보구.. 제가 안쓰러워서 그런거구요..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동서네 분가해요..

저도 그때만 기다리고 있어요.. 그땐 제가 동서한테 항상 미안한 맘

들거나 하지 않을거구. 어느정도 대등한 입장이 되니깐요..

제가 여기 글올린건 시어머님이 저랑 동서랑 애기도 잘 안하고 하니깐,

저보구 동서랑 잘 지내라길래... 어느정도 포기한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동서랑 관계 개선이 될수 있을까 하고

저랑 같은 경험하신 분들의 도움이 받고 싶었어요..

사이나빳던 동서 사이.. 좋아지셨던 경험이나, 저랑 비슷한 경우,

또는 아랫동서 입장등....

차라리 제가 막내 며느리 였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런일도 없을거구...

전 남편이랑 5년 연애했구요.. 제동서는 만난지 얼마 안되서

결혼 했어요.. 당근 전 동서 없을때도 저희 시부모님과 알고 지냈고,

저희 결혼 하기 얼마전에 시동생이 동서 만나 먼저 결혼 한거구..

(전 당시 결혼 생각이 없었어요... 결혼에 회의적 이였죠.. 지금도 그렇지만,,)

그래서였는지 결혼전부터 절 무척 경계하고, 경쟁자로 여기더군요..

결혼해서도 마찬가지 였구요.

.... 쓰다보니.. 제 변명만.. 늘어 놓은것 같네요..

이글 일고 또 화가 나실분도 있으시겠지만...

제가 제목에 쓴 형님 노릇이 동서위에 군림 한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아랫동서랑 경쟁자가 아니라 자연스런 가족이 될수

있는지 어떻게 하는게 손위 동서의 도리인지... 묻고 싶었기 때문이였어요..

어차피 시부모님은 제가 안모시구요.. 저보구.. 그럼 니가 모셔라..

이러신 분들도 계신데.. 그건.. 지금 현재로선 불가능해요..

전 시간이 약이고,, 자연히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거라 생각하지만..

시어머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으셔서.. 다시한번 동서랑 관계 개선 해보려구요..

답변 주셨던 분들.. 주실 분들.. 감사하구요..

답변중.. 저보구.. 시부모님 모셔라...든지.. 해결책이 없는

답변은... 삼가해 주세요... ( 이거보구 또 화나실 분들 계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