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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그만.. 벗어나고 싶어..


BY 방황~~ 2002-11-06

이제 그만 벗어나고 싶다..

결혼십년에..남은게 뭔지...

죽어라 살려고 노력해도, 끝이 없다.

쌓여가는건....갚을 길 없는 빚더미....

말이 좋아 사업이지...

빚만 열심히 늘리는 남편...

마누라 말은 콩으로 메주를 써도 안믿고,

남이 하는 말이면, 팥으로 메주를 쑨데도 믿는다.

아무리 봐도 사업할 스타일이 아닌데,,,,

죽자사자 메달리는 거 보면 한심하다..

애들 데리고 살아볼려고, 이것저것 열심히 해 보지만,,

이젠 버티기도 힘들다....

한달 한달 버텨가는것도 피를 말린다...

남는건......맘의 상처, 망가지는 몸......

혼자 일어설 능력만 된다면, 이젠 정말 혼자이고 싶다.

이 상황을 벗어나서, 아이들과살고 싶은데...

끝이 보이지 않는 아득한 길을~~~ 벗어나고 싶은데....

이젠 정말......벗어나고 싶다..

지금이 넘 싫다..........

답답해서 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