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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할꼬,,,,


BY 로즈마리 2002-11-06

요즘..계속 우울하다.
결혼초부터 종종 이런일이 있었지만..초보 마누라 초보며눌이어서..좋게말해 좋은일한건데...위안하며 참고 넘겼다.
그러나 이젠 시엄니고 남편이고 다 싫어진다.
돈얘기 왜? 며느리에게 안하고 꼭 아들한테하는지..
일요일이 어머님생신이었다.남편이 안간데서 나도 못갔다.
휴대폰 선물사드렸는데 작은형님 나에게 생신 어떻게 할거냐구 물었다.
아들삼형제누나한분..우린막내다.
재작년까지 나혼자장만해가족들초대하고 동네분들 식사대접...
작년부터 어머님생신일주일전부터 독감으로 앓아누워서 일주일을
거동도 재대로못할정도로 심하게아픈칠을했는데,,올해도 또 아팠다.
후두염이심해 한달동안 병원다니며 죽을맛인데..
큰며늘은 아예생신같은거 모른다..오로지 제사하나모신걸로 동서들 잡는다.

어머님 다리뼈 금가서 내가 모시고병원다니면서 집에서며칠모시고
했어도 잘난 큰아들내외 코빼기도안비치고
병원비몇십만원들여 두달동안 치료해준것두모자라 물리치료하는데
돈달라고신랑한테했나보다 10만원줬다는데..다음날 나한테전화해서리
돈없어 병원도 못다니겠다..왠?거짓말..한두번이아니다.

어쩜 큰며늘이나 시엄니나 거짓말입에달고사는지..

결혼초부터 나 몰래 뭘사주고 뒷감당은 내차지고....
시치미 뚝떼고있는 두 고부땜에 오만정이 다떨어졌는데..지금까지도
시엄니는 그러니 ...

우리시엄니 아들이 며느리몰래 돈주는게..기분이좋단다.
형제간에 우애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시엄니가 중간에서 역할을 못하기때문이다.
여기저기다니시면서 흉이나보고 그러니 대우도못받지..
나한테 형님들흉보면..형님들에게도 내 흉보겠지..생각하니 정말..한심
연세75살인데 처음엔 무척 잘할려고노력했다..이젠 지쳤다.내몸도귀찮고
돈딸리면 며느리노릇도못하겠다. 우린 이중으로 돈나간다.
내가준거 신랑한테 숨기고 신랑이준것 나한테숨기고 그러면서
형님들한테 자랑인양얘기하면 내귀에 안들어오남^^...
우리가 무슨 봉인가? 아주버님들은 정말 왕소금..울신랑 기만이 엄청^^
이러니 무슨돈을모으냐구요...나몰래 갖다준 살림이 얼만데..
부모한테 해준게 뭐 잘못이냐구 하겠지만...
나도 손이커서 잘 퍼드리는데... 홧병이나 미칠거같다.
8년결혼생활동안..난 시댁식구들이라면..치가떨린다.
처음부터 6년간 아무소리안고 내 할도리는해야된다는 신조였기에..묵묵히했지만.한집안 식구로 살고싶지않다.
자식앞날보단..늘 자신이 먼저인 시엄니..아들가진유세..정말 대단하다
형님들도 다 혀를 내돌린다.
나도 모르겠다.
노력할가치도없는일 이젠 그만접고 내자식 내건강이나 챙기며 살아야지..
답이없는 이런 삶이 지겹다.자기앞가림보단..남일이 우선인남편도
아휴~~답답하다...
여러분들에게 좋은일 전하지못해 미안하군요....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