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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간의 문제가 어른싸움으로....


BY 엄마란이름으로 2002-11-09

저희 딸은 올해 여섯살 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하나갔이 개성이 뚜렷하고

자기 주장이 강한데 저희 딸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어디 가서 쭈볏거리고

소극적이 지는 않은데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다른 아이들이 뭐라뭐라

그래도 대항을 못하더라구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 심하다 싶읍니다.

물론 남을 배려하고 착한 맘을 가지면 좋지만 엄마 입장에선 어떨땐 무지

속이 상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랑 조금 친하게 지내는 한 엄마가 있읍니다.

성격도 소탈한것 같고 그래서 가끔 자주 어울렸거든요. 그집 엄마 딸이

저희 아이랑 같은 유치원에 다니고 있읍니다. 나이는 우리 아이보다

한살이 적은 다섯살 이구요. 그런데 그 아이는 다섯살 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정도로 말과 행동이 똑 부러집니다. 아기때 부터 쭉 자라온

과정을 지켜본지라 누구 보다도 잘 알거든요. 그런 그아이의 엄마가

내심 부러우면서도 가끔 질투 비슷한 감정을 느끼곤 했지요.

같은 유치원을 다니다 보니깐 자연스레 아이들 끼리 어울려 노는데

우리 아이가 한살이 많아도 꼭 그 아이한테는 기를 못 피더라구요.

한살이 많으면 언니는 언닌데도 꼭 자기가 놀이의 중심이 되야되고

암튼 이기적인 모습을 많이 봅니다. 아이들 노는것 그냥 보고 흘려야

하는데도 착하기만 한 우리 딸이 그 아이한테 치이는것 같아서 기분이

않 좋을때가 많았지요. 우리 아이는 자기가 언니고 그 아이가 동생이라

그런다고 하지만 엄마 입장 으로서는 답답 할때가 많이 있어요.

그런데 제가 속으로 끙끙 앎는 성격이 아니고 가슴에 있는 응어리는

풀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오늘 그 엄마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었지요.

그런데 그 엄마 반응이 대단하더군요. 사실 둘이서 치고 박고 싸운것도

아니고 순전히 제 감정만 앞 세웠던 인정하지만 그럴 정도로 반응이

심각할줄 몰랐답니다. 전화 통화할때 첨엔 부드럽게 나가다가 어느 순간

감정이 격해지더니 전화를 끈차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러자고

하고 전화를 끈고 나니깐 맘이 영 개운치가 않더라구요. 제가 일방적으로

전화를 해서 실수 한것 같기도 하고 다시 전화를 했엇읍니다. 그런데

전화를 아예 받지를 않더군요. 할수없이 저녁에 아이들 자는틈을 이용해서

옷을 입고 찾았갔지요. 아파트 현관에서 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더군요. 그래서 한참을 서서 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읍니다.

자존심도 상했지만 제가 먼저 기분 상하게 한것도 같아서 사과 하려고

한것인데 그 엄마는 너무 냉담하더군요. 이밤 잠이 않오네요.

그집 신랑이랑 우리 신랑이랑 같은 회사에도 다니고 앞으로도 서로

모른척 지내기도 뭐 한데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