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남편 무지 효자였다.
아버님 사업이 잘못된 후 대학졸업후 하던공부 팽개치고
바로 월급 많이 준다는 은행 취직했다.
그 후 서울의 골방에서 자취하면서 먹을거 못먹고
입을거 못입어가며 장남노릇 톡톡히 했더라.
시엄니, 큰아들 = 뭐든지 해주는 도깨비방망이인줄
알고 살았더라.
천만원 보내라 하면 네! 대출!!
또 다음달 2천만원보내라 하면 또 네! 우선 카드로!!
또.. 또..
은행원은 웬 대출이 그리 쉽게 잘되고 골드카드만 나오는지..
이렇게 가족의 힘든짐을 더느라
젊은 나이에 여행한번 가지못하고
살았더라.
시엄니 그돈으로 빚도 갚고
하고싶은거 다하고
새로운일 해볼라다가 말아먹고
그것도 모르고 만난지 석달도 안되어서
반대를 목숨걸고 이겨내 난 결혼했다.
내가 선택한 죄로 난 참았고
또 우리 부모님 딸을 둔 죄로 지금 살고있는집 전세및
대출금 많이도 갚아주었다.
사기결혼이라고 난 신랑 많이도 원망했고
울신랑 빚있는거 말을 안했을뿐 거짓말은 안했단다.
외모는 진짜 부잣집 외동아들같이 생겼다.
근데 더 큰 문제는 결혼후.
시엄니 아무 의논없이 신랑 골드카드 두개로
긁어대더라.
현금서비스, 할부, 그것도모자라 카드깡까지..
매일 울고불고 싸우고..
그 카드두개 시엄니로부터 받아와서 없애는데까지
반년넘게 걸렸다.
지금도 그 도깨비 방망이 같았던 카드의 추억을 못잊어
시엄니 내가 독하고 모질어서 아들긁어 카드 뺐어갔다고..
그 후 시댁에는 뭔 돈들어갈일이 많이 터지는지..
우리 전세금(친정에서 전부 해줬다)까지 걸고 돈빌려달라더라.
이것만은 필사적으로 막았다.
이 서울땅에서 전세금마저 날리면 울아기와 나는 어쩌냐.
그게 실패하니까 친정으로 사람보내 돈빌려 달라고 했다.
친정엄마 거절했단다. 기가차서!!
월급으로 생활해본적이 없었다.
월급들어오기무섭게 카드값, 대출이자로 다 빠져나가고
아무것도 없이 더 마이너스가 났다.
굶어죽을수 없어서 울면서 친정에 전화하고 엄마랑 울고
다음에 또 .. 또 ..
그나마 이제 울신랑 시댁에 돈문제 확실히 금긋는다.
그러니 울시엄니 돈줄이 막혔는데 어찌 되었겠는가.
나 죽일년 살릴년
저런게 집에 들어와서 그 착하던 지신랑 확 바꿔놨다고..
둘이 갈라서게 빌거라고..
그럴수록 울신랑 나한테 미안해서
너무너무 잘해준다.
시댁돈문제만 아니면 세상에 이런남자도 없을거다 할 정도로..
울신랑 월급이 좀 많아진걸 알고
슬슬 시엄니 또 시작이다.
이제 진짜 인연끊고 살고 싶지만 그것도 쉽지않다.
우리 친정부모님땜에..
이젠 진짜 독한맘 먹는다.
아들낳아 이만큼 넘치게 본전 뽑게했으면 할도리 다했다.
내 새끼들이 생기니까 더 맘 다부지게 먹어진다.
더 이상 안당해야지..
그래야 내새끼들 공부시키고 남들못지않게 키울수 있다.
엄마는 강하다! 스스로 화이팅을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