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도 우울하군요. 마음이 그래서 인지도 모르지만 더 갑갑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서요. 안쓰려다 글로 써 봅니다 혹시나 위로나 도움을 받을까 해서지요.
결혼한지 9개월 되어가는군요 . 생각보다 빨리 아이가 생겨서 임신 8개월이 들어가는 차이구요. 결혼해서 지난달 처음으로 울남편 월급받아보았습니다. 남편이 문제라서기보다 회사가 안풀려서리 결극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지난달 새로 입사한 회사서 받은 월급이였습니다.
생각밖으로 넘 작은것은 사실이였지만 작은것에도 감사하고 분명 성실하게 울남편 일해서 벌어다 준것이므로 우울하고싶지 않았습니다.
결혼하고 남편땜에 우울한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생각했던대로의 결혼생활이 아니였지만 .문제는 시부모님한테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컸습니다.
못벌어도 울남편 기죽이고 싶지 않았고 친정에도 늘 잘지낸다고 말합니다. 외관상 시댁이 못산다고 할수는 없기에 . 참고로 저는 시댁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우리 시엄니 사고싶은것 있으면 사시는 성격이고 한번 쇼핑갔다하시면 몇십만원짜리 옷에 제일 비싼 화장품쓰시는 분이시지요. 시아버님도 명품 옷만 입으시는 스타일이시구요. 결혼하고 돈한푼 들어오는데 없는데 시어머니 쇼핑갔다와서 이거저것 보여주시면서 샀다고 얘기하시고 어디 놀러가신다면 어김없이 쇼핑갔다오시고 악세사리 산다고 귀금속집가셔서 망설임없이 몇십만원짜리 사시는것보면 웬지 스트레스 받더군요.그리곤 점원들앞에서 이제 이거 아들이 사줘야지 며느리가 사줘야지 하시면 더하구요.
한집에 살면서 전 목욕비도 없어서 목용가기도 포기 , 친구들 만나러 가면 차비부터가 드는게 부담스러워서 외출도 포기. 모임에 가면 회비내야하기에 그것도 그만두었습니다. 친정은 경상도에 시댁은 경기도에 있기에 아는 사람도 없었고 아는지리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애기가 생기는 바람에 입덧에 외출은 더욱더 없어지게 되었지요, 지금도 거의 매일 집에 있습니다. 저의 시엄니 우전에 수영장 오후엔 친구분들과 쇼핑이나 맛사지 받으러 다니시구요. 저는 집에서 설거지,빨래,청소 처음엔 늘 직장다니면서 살다가 그러고 지내니까 파출부 된것 같은 기분이 들때도 있더군요. 시엄니 반찬값 만원정도 받아서 가게가서 반찬살때도 있었고 없으면 그냥 있는것 먹고 지내고 ......
겉으로 보기엔 부유해보이는것 같지만 시엄니 카드로 물건 사시는것 보면 스스로 걱정되고 정말 막막한 느낌입니다. 원래 스타일이 집안 살림이나 반찬에는 별로 관심이 없으신 스타일이신것 같았습니다.
여튼 얘기가 길어지는군요, 애기생기면서 먹고싶은것 있어도 제대로 못먹고 가끔 돈천원 아끼려는 저자신을 보고 쇼핑갔다오는 시엄니 보면 기분이 묘하더군요, 어제는 남편 면바지 하나사러갔습니다. 상점서 기분 상하더군요. 결혼해서보니 남편은 옷들이 갖추어져있지않더군요. 속옷도 별로없었고 잠바나이런것들도 시아버지나 시엄니꺼 심지어 아가씨것도 있구요 어젠 남방도 하나골랐습니다. 근데 계산할?? 점원앞에서 돈이없는 우리두부부에게 시엄니 한소리하더군요. 이제 니네꺼는 니네가 사야지 내가 계속 사주게 되었냐고 . 두개 합쳐서 5만원정도 됐습니다. 큰소리치는 시엄니 앞에 둘다 아무소리도 ..
남편월급 60정도 받아와서 매일 점심값정도의 용돈은 줘야돼고 첫월급이라고 시부모님 선물사고 울시엄니 맘에들어야하기에 같이 나가서 샀습니다 두분꺼 사고나니 20만원돈 그리고 남편친구들 결혼식땜에 이번달만해도 10만원돈은 부조로 나가고 새로 월급통장 만든다고 5만원 정도 이래저래 남은돈도 없는데 남편월급이 얼마라는것은 명세서 자체를 보셨기에 다아시면서 . 게다가 임산부는 철분제도 먹어야한다고 철분제 돈없어서 안사고 있습니다. 이번달병원은 어찌 가야하는지 ..
어제 울시엄니 갔다와서 남편한테 한소리하더군요 . 벌이가 없을??는 몰라도 이제는 버니까 십원도 안쓸거라며.
돈없서서 애기 출산용품은 어찌해야하나 고민 해봅니다. 출산비용은 어찌해야하고 .병원을 가지말까 생각도 해봅니다.
울남편 주어온 자식도 아닌데 .
사실 내색은 안하지만 (남편 힘빠지게 하고싶지않습니다) 첫월급보고 실망이되더군요. 실망이라기보다 걱정이 돼서 잠도 잘안오더군요, 앞으로 생활을 어떻게 해야할지. 애기낳으면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을텐데. 시부모님이 도와주실것 같지않고 .
친정으로 결국 고개를 돌려야하나 싶습니다. 정말로 싫습니다.
결혼전에는 직장다니면서 부모님께 용돈도 드릴수 있었는데 결혼후 남편 월급없다는 소리는 못하고 어버이날도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그냥 슬쩍 , 서울 일땜에 오시면 친정 아버지 몇십만원 주시면서 먹고싶은것 있으면 사먹으라고 . 지난달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친정을 갔다왔습니다 우기다시피. 친정서 한달간 5키로 가까이 살쪄서 왔습니다. 애기가 한번도 힘들어하지않더군요, 시댁서는 매일 뭉쳐서 조산기까지 있었거든요, 정말 신기하리만큼 엄마가 심적부담이 없다는것을 알더군요, 친정갈때도 선물하나 제다로 준비못했습니다. 정말 면목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제 이런 얘기 다 할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심적으로나마 편하게 해드리고 싶은게 지금의 제 처지에서의 효도라고 생각하니까요. 시댁올때도 우리 아빠엄마 차비는당연하고 여비까지 게다가 배부른 딸래미 보시니까 먹고싶은것 있으면 아끼지 말고 다 사먹고 그러라면서 월급에 가까운 돈을 주시더군요. 저희 친정살림도 알뜰살뜰 사셔서 재산모아 사신분들이고 고생을 아셨기에 행여나 자식 고생안시키실려고 그러시는 분이시거든요.
근데 이제는 정말 어쩔수없이 친정으로 고개를 돌려야 하나싶어요. 죽어도 그러고 싶지 않은데 차라리 친정가서 애기낳고 조리를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친정엄마 벌써 부터 계속 물어보시고 조리를 잘해야하니까 오면 돈걱정 없이 다 들여서 잘 해주고 싶어하십니다.
시댁부모님 한번도 출산대비해서 애기용품 얘기 하신적없고 이때까지 겪은것으로는 정말 그냥 있기도 힘들것 같은데 어찌 해야할찌 막막합니다. 남편한테 얘기 꺼내자니 두고보자하는 식이고 힘없어할까봐 얘기 꺼내지도 못하겠습니다 . 다같은 부모인데도 어째서 이리다른지 정말 놀랍습니다. 정말 우울하구요 이런 제상태땜에 애기성격 안좋을까봐 걱정됩니다. 그리고 남몰래 흐르는 눈물이 한이 되어 남을거 같아서리 . 왠지 시부모님께 화살을 자꾸 돌리게 되는게 미워하며 살고 싶지도 않는데 .점점 사람이 우울해지는것 같군요.
좋은 방법이 생겨야 합니다. 좋은 생각으로 많이 돌려볼려고 노력은 하지만 정말 쉽지않는 현실이군요.
어려웠던분들 위로해주시면 더욱 힘이 날것도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