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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거리 시부모님께 어찌하면...


BY 초보 2002-11-12

결혼한지 5개월 되었다.
신랑은 막내다. 난 막내 며느리다.
지난 달에 우리 옆 아파트로 이사오셨다.
1분거리...
시모님은 멀리 있는 것처럼 편히 생각하라신다.
하지만, 행사에 늦게가고 나 바쁜일 있으면,
전화도 찾아뵙지도 안했다.
아무래도 이것이 서운했나보다.
이사한터라 손님이 많이 오신다.
그때마다 다 찾아뵙지 못했다.
그러다 한 소리 들었다.

며칠전 김장을 했다.
김장을 마치고 집에 와 쉬었다.
마침 김장이라 친척이 많이 오셨다.
그날 늦게 전화가 왔다.
손님들 이제 막 가셨으니 와서 그릇챙겨가라고.
가서 한 소리 들었다.
시댁에 일이 있으면 손님들 가실 때 까지 있는거라고.
가 쉬라고 해서 쉬었는데, 그리고 손님들이 저녁까지 드시고 갈지 몰랐다.
늘 그랬다. 난 나름대로 하느라고 하는데, 나중 얘기들어보면
내가 한 건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
속상하다! 속상하다!

어찌 해야하나요?
매일매일 찾아뵈야하고, 저녁식사, 혹은 점심식사 같은 것도 신경써야 되나요?
저도 제 생활을 해야될 것 같은데.
난 그냥 편하게 생각하고 싶은데,
그러면 안된다는 걸 이제서야 느꼈다.
필요하면 이것좀하라고 그냥 말하면 좋을텐데,
얘가 어떻게 하나, 하고 지켜보시는 것 같다.
머리가 아프다.
어찌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