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1년 됐습니다.
연예를 오래했기때문에 그리고 연예할때 하두 많이 싸워서
결혼하면 안 싸울줄 알았습니다.
왠걸요. 더 싸우는 것 같아요.
연예할 때 저 좋다고 쫓아다닌 남자들이 많아서 제가 신랑하구 자주 싸웠습니다. 심할땐 폭언에 폭력까지...한번은 차안에 핸드폰으로 얼굴을 때려 코피와 입술이 찢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내가 끝낸다면 다시 안그런다고 그래놓고 대학졸업하고 동거할때도 시골에서 시어머니에 살면서 시어머니가 밤에 마실나갔다가 계단에 넘어진 것도 모르고 나보고 자고 있다고 시어머니 앞에서 발로 머리를 차는 사람이었습니다.
심하게 싸울때는 목도 조르고 두꺼운책으로 머리를 계속 때리고...
거실에 있는 시계며 장식장이며 테이블이며 몽둥이로 다 때리고 부쉬고 전쟁을 방불케 할때도 있었습니다.
그때 신랑이 백수였는데 넘 한심했습니다.
백수생활한지 연예할때부터 엿으니 5년도 넘었지요.
시어머니, 신랑, 저 하루종일 멍하니 앉아있다 밥먹고....
그래서 제가 신랑한테 좀 닥달했었죠.
한번은 제가 사는게 사는 것 같지않다고 울면서 고래고래 소릴 질렀더니 담배불로 입술을 지져버린 적도 있엇습니다.
그렇게까지 햇는데도 전 자실 창피해서 저희 가족들에게 얘기도 못했습니다. 자존심도 상하고...
아주 끝내기로 하고 제 자리로 돌아와 버렸죠.
와서 사정을 하더군요. 다시는 안그런다고 각서 쓰고...울고...
사실 전 20살때 만난 사람이라 그가 첫사랑이었습니다.
보수적인 아버지 덕분에 사실 그와 헤어지지 못한 이유중 하나도
아마 순결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결혼을 했습니다.
작년에요. 지금은 그런일이 없습니다.
화나도 소리만 조금 지르고 자기도 마지막에 크게 싸울때
많이 깨달은 것 같더라구요. 결혼하지 1년동안 한번도 물건도
던지지 않습니다.
한데 제가 가끔 신랑이랑 싸우면 그리고 신랑이 미워질때면
예전의 그 기억들이 나를 괴롭힙니다.
그런 생각이 들때면 정말 신랑이 죽이도록 미워집니다.
가슴에서 화가 나고, 지금 같이 살고계신 어머니한테 낯뜨거워지고..
기억을 지우고 싶습니다.
저같은 기억 있으신 분들...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