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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드는 밤


BY 가을 낙엽 2002-11-13

오늘 우연히 친구 남편의 연봉액수를 알게 되었다.
일억에 가까운 액수에 저녁내내 가슴한켠이 시리다.

그 친구 있다고 자랑하는 그런사람이 절대 아니다.
부럽고 샘이 나서 그런것도 아니고,

요즘 나는 남편과 여러가지 이유로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정말 책임져야 할 아이만 아니면 그만두고 싶은 마음 간절한데,
그 친구도 나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친구의 위로 왈 남편의 그늘아래에 있다고 위안을 삼으라면서 나를 위로했었다.
그런데, 오늘 그 친구 남편의 수입을 알고 나니 그 친구에게는 충분한 그늘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나는 그리 마음놓구 쉴수있는 그늘도 안되는 것을...

저녁식탁에 남편과 소주 한잔하며 그 이야기를 하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던지,
나한테 걱정말라고 큰소리치는 그 위로가 전혀 위로가 되질 않으니...

산다는 게 뭔지? 정말 답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