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어리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 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 TV동화 '행복한세상'중에서`~
정말 저희 친정엄만 그러셨습니다.
한가지도 않틀리고 말예요.
그래서 한번 적어 봤습니다.
시골에서 농사짓고 시부모님 모시면서 육남매 키우신 울엄마...
그러나 이젠 너무나 늙으셔서 지난 시간을 되찾아 드릴수가 없군요.
이젠 엄마에게 잘하는게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아무 탈없이 잘사는걸 보여드리는 거 밖에는..
정말 엄만 그러면 않된다는걸 진작에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평생을 자식들을 위해서 사신 우리 엄마....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