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를 데리고 소아과에 갔습니다.
교수출신이라고 크게 걸어놨더라구요.
애가 계속 너무 아팠고 저역시 며칠을 잠을 잘 못잤거든요.
아이가 하도 밤에 보채는 바람에...
그래서 제가 얼굴상태가 안좋을수밖에요..
진찰실에 들어가서 애를 진찰하기전에 의사가 저더러 뭐라는줄
아십니까?
"왜 볼때마다 표정이 그래요? 뭐 잘못 먹은것도 아니고.아주
우거지상이야 우거지상."
너무 기가 막히더군요.
거지가 공짜로 치료받으러 온것도 아니고.
계속 반말로 일관하더군요.
애가 언제부터 아팠다고? 애가 잠을 못잔다고? 등등...
그래도 혹시 아이에게 해라도 생길까봐..
"애가 아파서 덩달아 잠을 못자서 그런다."고 한마디만 했을뿐이죠.
정말 제가 생각해도 제가 바보같네요.
그때 크게 화를 내고 나왔어야 하는건데.
또 생각해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표정나쁘다는 소리 듣고 산적 없거든요.
그런데 자기가 뭐라고 저한테 감히 그런 소릴 할수 있는지?
나이도 저보다 열살 더 많더군요.
진찰받고 나와서 간호사한테 의사가 그러더라고 기분나빴다고 했더니
"교수님을 하도 오래하셔서 원래 그러셔요.그래도 화끈하다고
좋아하는 분들이 더 많아요~"이러지 뭡니까.
의사가 뭡니까?
서비스 정신을 가지고 환자를 대해야 하거늘,
의사가 무슨 신이라도 되나요? 환자보호자를 아주 아랫것 다루듯이
다루는 그런 희한한 의사는 또 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