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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팔자 뒤웅박팔자...


BY 힘드러.. 2002-11-19

아까 고등학교때 친했던 동창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친구는 병원에 다니는데 학교적에 나보다 공부도 훨씬 못했고
대학도 그저 그런데 갔다..
나 학교다닐때 장학금 받을정도로 공부잘했다
집에보면 상장도 엄청나다
근데 신랑 잘못 만나서..
울신랑 상고 졸업하고 지금 공장 다닌다
울시댁..죽여준다..시엄마 다단계빠져서 온집안 빚더미로 앉혀놓고
잘난 시누만나서 빚천여만원떠안고..
한달에 백만원남짓 받아서 삼천만원이 넘는 빚감는다고
우리애기 옷도 한벌 못사준다
나도 한창 잘나가던때가 있었는데..
우리집 전세고 화장실,부엌 다 밖에있다
애기 목욕한번 시킬라면 전쟁이다. 밖이 추워서
그큰 목욕 다라이들고 방에 들고들어와서
온방 물바다고..
추워서 요즘엔 샤워도 못한다
친구들 한번 만나고 싶어도 커피값이 없어서 못만나고
집이 추해서 초대도 못한다
반찬 요즘 김치랑 먹는다, 반찬값이 없어서,,
울신랑 만나고 옷 두번 사입어봤다(같이산지 2년 넘었다)
그렇다고 신랑이 건강하기를 하나..
심장판막수술 어릴때 받았고
평생 약먹어야한다. 매달 한번씩 병원에 간다.
요즘도 하루라도 안아픈날이 없다.신랑 퇴근때되면 겁난다
또 어디 아프다고 할지..
화상으로 팔다치고 알레르기로 겨울만되면 득득 긁고
팔에 이상한거 나서 병원가서 조직검사받아보니
희귀병이라나??
맨날 허리아프다 다리아프다..지겹다..
애기는 우리 돈없는것도 모르고 하루에 우유 천리터씩 꼬박꼬박먹고
내일은 진짜 우유살돈도 없다
나 한때는 잘나갔었는데
신랑 하나 잘못만나가지고 이런고생 하고있다
벗어나고 싶다
요즘엔 진짜 사는맛이 안난다
눈뜨면 빚독촉 전화오고 신랑은 맨날 아프다고 낑낑대고
애는 우유달라고 울어대고..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근데 못그런다
불쌍한 우리엄마때문에..
...
괜히 혼자 횡설수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