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인사도 못 드리고
불미스러운 일로 자꾸 찾아 뵙게 되어
죄송한 마음 금할길이 없습니다.
물론 생활싸이클이 다를것이고 마음 처럼 안되는
부분도 충분히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나 너무 늦은 시간에
물건을 떨어 뜨리거나 뛰어다니면
아랫층에선 거의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도 치는 듯한
놀라움과 불쾌감을 느끼는건 사실입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므로 낮에 아이가 뛰거나
볼링을 해도 절대로 원망하지 않고 이해하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그 전처럼 너무 늦은 시간에 소음을
유발하는 행동을 조금만 자제해 주셨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언제 정식으로 인사하고 우연히 만나게 되면
눈인사라도 하고 지나갈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어제 밤에도 온 집안 식구들 다 깨고
한시간 이상 참다가 올라간 거였습니다.
인터폰으로 알았어요 라는 대답만 듣고
황망히 내려 왔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이해 하겠고
나도 아마 그런 상황에 그랬었을 거라고 위로 하며
몇자 적어 봅니다.
라고 편지를 문에 붙여 놓았었죠.
요즘날 아이가 뛰어도 10분 이상 연달아 뛰지 않는걸 봐서
엄마 아빠가 주의를 많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날은 아저씨의 뛰지마 하는 소리가 저희 집까지
들려서 사실 전엔 의심했던 아저씨의 인격을
존경하게 됐습니다.
협조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