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결혼생활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남들이 보기에..)
내가 생각해도 문제될것이 없지요..
돈벌이는 시원찮지만 성실하게 사는 남편, 이뿐 딸내미, 이렇게 세식구 알콩달콩 사는걸 보면..
근데 왜 이렇게 맨날 짜증만 나는지요.. 별 이유도 없이 말이죠.
빠듯한 생활비로 쪼개고 쪼개다 보면 짜증, 애 때문에 집안에 틀어박혀 있는 나를보면 짜증, 거울앞에 내 모습을 보면 짜증...
내가 이렇게 살려고 태어난건 아닌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태어나면 결혼안해야지.. 맨날 그런 생각 합니다.
결혼전엔 그랬죠.. 난 결혼해도 아줌마는 안될거야..
근데 거울앞에 내 모습은 까치집 머리에 푹퍼진몸매.. 아줌마 그대로 입니다.
바보 무지랭이가 된 느낌입니다. 그래도 학교땐 꿈도 많았고 공부도 열심히 했었죠..
이렇게 솥뚜겅이나 운전하라고 부모님이 대학까지 보내주신건 아닌데..
괜히 속상하네요..
허접한 투정인가요.. 더 속상한 사람들도 많고 많은데..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