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셋을 키우는 아직은 삼십대 초반의 주부입니다 너무도 어이가 업고 속상해서 언니도 업고 상의할때도 업어서 여기에다가 이야기라도 할까 합니다,
저의 신랑은 종가집에 장손이자 장남인 아들입니다 물론 저도 종가집 맏며느리겠지요 그래서 두 딸을 놓고 대를이어야 한다는 시아버님 말에 동감을 하고 세번째 아들을 놓았습니다 저도 시집와서 산지가 올해로 꼭 9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시댁에 우환도 많았었고 비록 제가 곁에서 모시지는 않았지만 매달있는 제사에 명절에 그리고 생신에 정말 저도 허리휘는줄 모르고 부모님에게도 시누이에게도 정말 모두에게 희생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물론 이것은 제 생각도 그러하겠지만은 시댁어른들도 시누들도 다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올해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해서 이제 2학년이 되구요 그 밑에 동생이 지금 다섯살 또 그 밑에 막내가 지금 막 돐이 지났습니다..
저도 아이에 대한 기대가 많아서 과외도 많이 시켰고 큰아이도 지금도 많이 하고 있구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시킬려고 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시댁은 저의 집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시골입니다 버스를 타고는 한참을 가야하는 골짜기이지요..
주말마다 시댁에 가서 자야하고 무슨 행사도 그렇게 많은지 저 혼자 감당을 다 했습니다 형님들도 위로 네명이 있어도 와서 먹고 놀고 가기 바쁘지 생전에 제 일 한번 도와주지도 않았습니다. 공부하는 시동생도 있구요.. 그런데 갑자기 신랑이 살아계실때에 부모님을 한번 모시고 싶다고 선포를 했습니다 상의도 해 보지도 않고 벌써 집도 판다고 내 놓고 시골에 집을 짓는다 어쩐다 난리도 아닙니다. 제가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이제 삼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틀을 눈물로 지새우고 애들이 왜그렇게 불쌍하게 보이는지 ..
그러다 오늘은 정신을 차리고 이렇게도 생각해 보고 저렇게도 생각도 해 보아도 답이 나오지는 않고 제가 여기에서 접어야 한다는 생각만 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고 따라서 들어가자니 내가 버려야 할것들이 너무 많은대다가 울 어머니 농사일 밖에 모르시니 한마디로 말이 안 통하는 시골 노인이랍니다 아버님은 그나마 다행이지만요
들어가서 고부간에 갈등도 업으라는 법도 업고 그렇게 되면 시누들하고도 사이가 나빠질테고 그렇게 자꾸 커져 나가면 형제들과 우애도 업어질것은 뻔한 일인데.. 저렇게 자기만 믿고 막무가내로 자기만 따라와 달라고 합니다 .. 저는 사실 어머니랑은 생활 습관도 다르고 저는 어질고는 못 사는 성질이고 울 어머니는 시골분이라서 안씻고도 주무시고 옷도 일주일이고 열흘도 그냥 걸어 두었다가 입는 양반입니다.
부엌 살림도 엉망이고 게다가 노인이라서 버리는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아무거나 버린다는 애기가 아니라 상한 음식도 못 버리게 해서 평상시에도 냉장고 청소는 시누이 보고 하라고 합니다, 딸이 버리면 괜찬은데 며느리가 버리면 잔소리를 하거든요
그리고 울 신랑 말이 저도 친구도 많고 아파트에 살다 보니 계모임도 많거든요 그런데도 다 갈수 있고 차도 한대 사 줄테니 다니고 싶은데 다 다니라고 말하거든요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요
제가 여기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을 바랍니다
아울어 울 신랑 직업은 공무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