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이 겨울나시러 저희집에 오셨는데, 밥을 하루 세번 새로 하라네요.
원래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사람들은 하루에 세번 꼭 밥을 새로 하나요?
밥통에 넣어둔 밥은 맛이 없다시면서 조금씩 해서 하루에 세번 새밥으로 달라는데 전 너무 화가나네요.
하루에 두번 새로 해 드리고 점심 한 끼는 밥통에 있는 밥 그냥 먹자니까 밥하는게 무슨 일이라고 그걸 안한다고 하냐고.
밥이 맛있어야 반찬투정도 안하는거라면서.
잔말말고 하루에 세번 새밥을 하라는거예요.
오신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속에서 천불이 나요.
바로 뒤에 물통이 있는데도 물도 안 떠다 드시고 식탁에 고대로 앉아서 물달라 그러고.
우리 집에 온 김에 사골이나 실컷 먹고 가게 사골 한 들통 고라고 그러질 않나.
한번 사서 고울 생각을 하긴 했어요.
그런데 비싸서 먹지 못했던 사골, 우리집에 오신김에 실컷 먹겠다는 말은 화가 나네요.
누가 공짜로 사골 주나요?
왕새우 쪄서 소금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그것도 좀 해 먹자고...
오실 때 차비까지 다 챙겨드리고 두분 몸만 달랑 오시고.
어머니는 겨울 나러 오신분이 글쎄 아래 입을 바지 입고 온거 딱 하나 가지고 온거 있죠?
갈아 입을 옷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하나 사달라는 말인지.... 메이커 아니면 입지도 않거든요.
웃는낯으로 잘 해드려고했는데, 어휴....한숨 나와.
하루종일 부엌에서 살게 생겼어요.
모시고 사는 분들도 많은데 난 몇달이니 참아야지 하다가도...
다른 시부모님들도 끼니마다 밥 새로 해달라고 그러세요?
우리 어머니 숟가락 하나 식탁에 안놓고 부엌에 얼씬도 안하는 분이세요. 밥 다 차리고 숟가락 까지 다 놓고 식사하시라 그래야 와서 앉는 분이고 물도 당신손으로 안 떠나 드시는 분인데.
다른건 그렇다치고 밥 말이예요.
하루 세번 새 밥 해야하나요?
속터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