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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해요..


BY 우울이 2002-11-27

사회경기가 안좋다는..
제2의 imf가 온다는 말이 사실인가 봐요~

어제 친정엘 갔어요..

엄마가 말씀하시길 아빠가 회사에서 짤릴것 같다고
담달 중순까지 일하시고 그만두신다고 하시데요..

저희 아빠 뭐 삐까뻔적한 회사를 다니셔서 명퇴금이 있는것도
아니고..
이회사 저회사 다니시며 일하셨던 분이시거든요..

이번에 들어갔던 회사 (일년정도)는 아빠가 받으시는
보수중에 가장 많고 책임자로 일해달라 해서
들어가신곳인데..

그쪽회사 사정이 않좋아 그만두시게 되었다고 하시대요..

경기가 나쁜게 사실인가 봐요..

저도 직장생활을 하지만 사실 사회 경기를 몸소 실감할수
없는 안전한 직장에 근무 하거든요..(공무원 아님..)
저번 imf때도 월급만 조금 깍긴것 뿐이지..(회사가 어려웠던게
아니라 주위 분위기때문에..)
물론 지금도 전 경제 위기를 느끼진 못하지요..

하시만 아빠가 실직자가 된 사실에 마음이 아팠어요..

그러면서 엄마가 말씀하시길..
어제밤에 술을 드시고 들어오셔서.. 걱정때문에 한숨도 못주무셨다고..
엄마가 일다니셔서.. 엄만 괜찮다고.. 내가 일다니니.. 걱정말고..
차근히 다시 일 알아보라 하셨다는데..

사실 나이 60을 바라보시는 분인데.. 어디서 써주나요..
그러니 아빠도 잠못 이루시고 걱정하셨겠지요..

오늘아침 출근하려 준비하는데..

안방에 아빠가출근준비 다하시고..
엄마 화장대에 앉아..
힘없이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 보시는데...
그모습이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지금도 그모습에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제가 미혼이라면 제 월급으로 도와 드리고 싶지만..
저도 결혼해서 아이와 먹고살기 빠듯하니..
엄마한테 도와드릴수도 없고..

아빠의 축처진 어깨를 보면서..
마음이 무지 무겁네요..

경제가 어려워 진다니..
정말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