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동생이 둘입니다. 저보다 한살많은 시동생과 여섯살 어린 시동생. 저는 결혼한지 2년째 되어가는데 그 둘에게 한번도 '도련님'이라고 부른적이 없어요.
'아무개 시동생'이라고 불러왔죠.
그런데 그걸로 인해 오늘 시어머니가 전화를 걸어 한말씀 하시네요.
세상사람들이 왜 모두들 시동생한테 도련님이라고 하는데
왜 너만 '시동생'이라 부르냐고 나무라십니다.
제가 그랬죠.
정말 부부가 일심동체 평등한 존재라면 내가 시가에서는 신랑과 같은
위치여야 하고 시동생은 당연히 나한테도 동생이어야 하는데
도련님, 아가씨라니요. 그런 호칭 싫다. 또 시동생 결혼하면 서방님이라고 하는데 내 서방은 울신랑이지 왜 시동생을 서방님이라고 부르냐?
또 남편이 처가에 가면 내동생들한테는 처제,처남이라고 부르는데
왜 나는 그들을 도련님,아가씨라고 해야하나??
그랬더니 어머니가 그러시네요. 세상 어디를 찾아봐라, 처가동생들한테 도련님,아가씨라고 하는 나라가 어딨냐?
저도 되물었죠. 그럼 어느나라에서 시동생들한테 도련님,아가씨라고
존칭하여 부르는 나라가 어딨냐 여쭸습니다.
어머니 왈, 말한마디로 천냥빚 갚는거 아니냐며 상대방이 기분좋게 그렇게 부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그 속담과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왜 그런 말씀을 하시냐구, 그렇게 부를수 없다고 딱 잘라 말씀드렸습니다.
어쨋건 실컷 설전을 벌이다가 어머니가 목이 아프시다면서 전화를
끊으셨네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