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와 아랫집 아이가 같은 어린이집을 다닌다.
끝나고 오는 시간이 비슷해 꼭 그 아이를 우리집으로 데리고 온다.
우리 아이가 친구를 좋아 하거든요.
그앤 친구가 아니고 한살 어린아이인데
지난 여름 둘이 꼭 붙어 다니며 어두워 지도록 잘 놀았답니다.
그런데 언제인가 우리 아이가 투덜거리며 와서는
그애 언니가 집에 못들어오게 하고 그애도 같이 못놀게 한다는 겁니다.
저는 나이가 한참 많은 그애 언니가 우리애를 좀 싫어하나보다.
그러고는 그애 엄마 집에 없었냐고 물었더니 있다고 하대여
같이 잘 놀던 아이가 놀고 싶어하는데
그걸 보고도 암말도 안하더라는 겁니다.
제 느낌엔 꼭 그엄마가 시킨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전 그엄마 만나면 인사하고 아는척 하고 했는데
아마 우리집이 윗집이고 좀 시끄러워서 그랬는지
우리에게 뭔 억화 심적이 있는지.
그집 작은 애가 요즘 몇일간 우리집에 꼬박 놀러오곤 했는데
같이 놀다 그애집으로 갔다가 금방왔더라구요
물론 저는 가지말라고 했는데 너무 가고싶어 해서
30분만 있다가 오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아랫집에서 그엄마가 소리지르는 소리가 나길래
전 우리 아이나 그집 아이가 무슨잘못을 했나
엄청 불안하더라구요
우리애가 와서 하는말이 그 아줌마가
야 .너 빨리 니네집에 가
하면서 소리를 질렀다는겁니다.
아무리 아이들이 귀찮고 싫으면 그냥 좋은 말로
가라고 하면 될것을 그렇게 아이에게 소리를 지를수가 있습니까.
우리 아이가 눈시울이 축축해져 있더라구요
저는 제가 요즘 신경이 예민해져서 소리를 많이 지른것이
찔리긴 하더라구요
여기도 방음이 안되서 잘들릴텐데 그래서 그엄마가
그 화풀이로 우리애 한테 그랬나 싶구
아무리 그래도 7살이나 되서 다 알아듣는애 한테 그런식으로
막 대하는 그엄마가 너무 싫구 열받습니다.
저 앞으로 그 아이랑 놀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봐도 아는척도 안할겁니다.
물론 저의 소리지르는 버릇은 고칠거구요
저는 그엄마한테 찔릴건 그거밖에 없거든요
하긴 그집이 1층인데 자기집은 아랫층없다고
좀 억울할지도 모르지만
그집에서 아이들 크게 뛰고 소리치면 우리집도 시끄럽긴
마찬가지라는걸 그엄마 알고 있는지 모르겠네
하여간 어쩜 남의 애한테 그렇게 매몰차게 소리를 지르는지.
정말 열받는 날이었습니다.
자기애가 우리집에 안왔다면 모를까 몇일동안 꼬박 와서 놀다가곤
어쩌다 간애를 집에 가라고 소리를 질러?
에이 이 못된 인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