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이렇게 행복한 날도 있군요.
집에 오면 밥먹고 숟갈놓고 티비보다가 잘줄밖에 모르던
남편이 저녁상을 차려놓고 청소 설겆이 다해놓고 기다리고
있는거 있죠?
정말 가슴에서 뜨끈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모든것을 초월하고 남편의 입장에서 이해를 할려는 맘을 먹으니
남편도 변하네요.
물론 아직까지 넘어야할 경제적 문제들이 엄청나게 날 기다리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만은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네요.
아마 남편도 요즘 술을 덜먹으니깐 체력이 남아도나 봅니다.
엄청 술좋아하는 우리남편 핸드폰까지 부셔가면서 연극을 했더니
많이 달라지네요.
이혼만이 내가 살아남는법은 아닌것 같습니다.
혼자 살면 혼자 산다는 이유로 이유없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도 되고,그렇다고 재혼을 하면 그 남자가 지금 남편보다 낫다는 보장은 못하니깐요...
요즘은 그냥 내복이 이건가보다 만약 내게 더큰 복이 있을 팔자라면 언젠가 남부럽지 않은 날이 오겠지... 아니더라도 할수 없고....
고민하고 슬퍼하면 뭘해? 그런다고 나아지는것도 아닌데,그냥 오늘하루 열심히 일하고 남에게 해주지 말면서 살자....
그런 생각으로 삽니다.
초월만이 내가 살아남는 방법이란걸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