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임신 15주째 아직도 입덧중이랍니다.
6주부터 시작된 입덧이 8주만에 6kg빠지고 침대에 누워만 살다가
요즘 좀 괜찮아 지는듯 싶더니 어제 양치하다고 아침먹은것 다 토해버리고 기운 다시 빠지고 입덧이 넘 지겨워서 결국 병원에가서 비타민이랑 영양제 맞았어요..
문제는요.. 저는 지금 친정에 있고 남편은 외국에 있답니다..
그동안 임신하고 쭉 남편이랑 떨어져 지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비싼 국제전화로 울고 화내고 침대에 누워서 혼자 운적도 많았구요.
당장에 남편한테 가고 싶었지만 꼼짝도 못하는 상태였고 남편이 있는곳은 후진국이라 의료시설도 걱정이 되어서 더욱 가지 못했거든요.
아무리 친정이라지만 요즘 출가외인이라는 실감이 나더군요.
울엄마 입덧하는 큰딸 때문에 추운 밤에 나가 먹고 싶다는것 사다줄때도 죄송스럽고 제 동생들 저한테 방뺏기고 둘이 서로 부대끼고 생활하는것도 미안하고...
그래서 입덧때문에 신경예민해져도 풀데도 없고 그렇게 많이 힘들었습니다.
참.. 그렇다고 하루에도 몇번씩 토하고 벽치고 우는 저를 남편은 내가 일일이 말하기 전엔 하나래도 알기를 하나..
시댁식구가 챙기기를 하나.. 시어머니 가끔씩 전화해서 가보지 못해 어떻하냐.. 하시기만 하죠.. 물론 저도 2달동안 시댁식구 못뵙다가 어제 우리차가 놀고 있으니깐 형님이 타신다고 시아주버님이 오셔서 가져가셨습니다.
이렇게 생활하다가 남편도 저도 넘 힘들어 담주에 남편이 있는곳으로 가기로 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2월에 한국으로 다시 남편이랑 같이 온답니다.
가기전에 시어머님은 찾아뵐생각 하고 있는데.
저 지금 있는곳은 상계동. 시어머님 계신곳 봉천동 입니다.
우리남편 갈수 있음 자기 누나랑 형수도 찾아보라고 그럽니다.
누나네집 상도동이고 형님댁은 과천입니다.
여기 계신 맘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남편한테 서운한 맘 어쩔수가 없네요..
누가 옆에서 같이 가주는 것도 아니고 전철로만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를 저혼자 어떻게 가나요..왕복 4시간 이상은 걸리것 같군요.
그렇다고 제가 인사안가면 시댁식구들 저 몸 아프다고 2달동안 한번인사 안오더니 비행기 타고 외국은 어찌 가냐고 뒷말 나올까 무섭습니다.
워낙에 시댁 형제들과 저랑 나이차가 많이 나오다보니 작년에 시집와서 항상 기죽어 지내지요..
님들의 조언과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