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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랑한 남편


BY 화난녀 2002-11-30

결혼8년차. 그간 난 아이둘 낳고 그리고 맞벌이생활 5년쯤 거쳤죠.
일이 하고싶은건 아닌데 남편이 날 화나게 하네요.

신혼때부터 늘 12시이전 귀가는 이른거였어요. 물론 신혼때는 저도 일이 늦게 끝났으니까 할말이 없었죠.

하지만 이사람 아이가 한명 두명 태어나도 늘 귀가시간 변함 없네요. 거기다 새벽에는 자기관리한다고 영어학원도 나가요. 울 아이들 아빠얼굴 주말에만 얼굴봐요.

근데 요즘은 그 주말도 회사일 때문에 항상 대기상태죠. 집에서 전화로 업무지시하고 아이들은 전화하는 아빠옆에서 칭얼거리고 차라리 나가면 좋겠어요. 아무리 아빠 일하는거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으니 저만 스트레스죠.

그래서 싸웠어요. 근데 자기는 가족위해 일하는죄밖에 없다며 일하는 남편하나 이해못한다하네요. 밤늦게 들어와서 새벽에 나가는 남편 안쓰럽다고는 못하고 되려 화를 낸다며 나더러 이상하다네요.

저 이상한가요? 5살 3살 아이키우며 자기관리만 하는 남편 이해할여자 이세상에 그리 많을것 같지 않은데.....제 생각인가요?

매일늦은 귀가라도 예전엔 주말은 가족과함께여서 참을수있었는데 요즘은 참 버겁네요. 난 그냥 평범한 여자이기에.

전화를 끝내고 주말밖에 공부할시간없다고 방에 들어가 영어테입을 귀에 꽂는 남편을 보면서 나도 울 아이들도 너무 불쌍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아이들 재우고 몇자 적어보네요.

신세한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