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올리게 되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법적으로도 그렇고 그쪽으로 아는 바가 없어서 이렇게 조언을 구하
고자 글을 올립니다.
이제 엄마를 구해드리고 싶습니다. 자꾸 정에 이끌려서 맘을
잡지 못하시는 엄마를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법적으로 어떻게
집도 잡고 가계도 잡을수 있는지 방법을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참고로 집은 아버지 명의, 가계는 엄마 명의로 되어있습니다.
그동안의 일을 각설하면 이렇습니다. 좀 길더라도 저의 엄마가
당하신 억울함을 읽어주세요.
그동안 엄마는 저 시집보내고 아들 반듯하게 키울동안 독불장군,
폭력 아빠 밑에서 갖은 인고의 세월을 보내셨습니다.
이제 엄마도 한계에 부딪쳤고 엄마의 불쌍한 모습을 더이상 볼수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버지는 저 어렸을때부터 정말 권위적인 아버지셨습니다.
제가 초등학교때 어느날로 기억되는데 반에서 본 산수 시험지를
(85점 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깜빡하고 보여드리지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어린아이의 실수라 인정 하지 않으시고
허리띠로 저를 심하게 때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났
지만 아직도 그일이 잊혀지지 않고 생생합니다. 그땐 엄마가 외출중
이셔서 더 심하게 맞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 모습을 보고도 엄마는 네가 뭔가 또 다른것을 잘못했기 때문에
복합적으로 맞았을거라면서 아빠를 이해하는 말씀을 저한테 하시면
서도 저를 어루 만져주셨습니다.
그후 중1때 아버지가 중앙선 침범을 하시는 대형교통 사고가 발생
해서 중환자실에서 10주간을 계시고 3년을 넘게 병원생활을 하는
고통스런 시간이 계속되었습니다. 아버지는 병원 퇴원 후에도
생계를 꾸려나갈 능력이 없으셔서 엄마가 아파트 청소부며 식당
막일이며 주말엔 폐지를 주워 생활을 연명해가는 고통을 다 감수
하셨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학비를 낼수 없어 엄마가 학교 교무실
까지 찾아와서 선생님께 머리 조아리며 빌어 등록금을 받아가며
학교생활을 할수 있었습니다.
엄마가 고통을 참고 견디시면서 저와 남동생의 바람막이가 되어
주셔서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었고, 남동생은
대학교를 나라의 보조금으로 졸업하고 직업군인의 길을 걷게 되었
습니다. 엄마의 어깨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는 맘에서 직업군인
을 주저없이 선택했죠. 그리고 아빠가 계속 하시던 개인택시도
엄마의 덕분으로 계속 유지하면서 아빠는 생업에 종사하실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할때 아빠는 모든 월급을 일원짜리 한푼까지도
집으로 가져오게 하셨고, 엄마가 식당에서 일하고 받은 월급까지도
모두 아버지가 아버지 이름의 통장에 모두 입금하고 관리를 하셨
습니다. 관리하는건 좋습니다. 아버지가 일하는 개인택시는
어마어마하게 힘든일이고 엄마가 하는 식당 보조일, 그리고 제가
하는 회사생활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치부하는 그런일이 계속 되었
습니다. 엄마의 그간 힘들었던 은공도 아버지는 인정하지 않으셨
습니다. 그런생활이 계속되자 제가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게 되었고
이를 말리던 남동생에게로 화근이 미쳤습니다. 싸움을 말리던
남동생이 아버지인 자기를 죽이려했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저를 정말 죽일 기세로 벽을 머리에 내리치고 발로 배를 걷어차고
저를 짓밟으니 안말릴 가족이 어디 있으며 그런 기세니 과격하게
말리게 되었습니다. 그걸 존속살인을 하려고 했다고 말하면서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아들을 죽일듯 말하고 행동합니다.
그날 살인을 하려고 한 사람은 아버지 입니다. 유리컵을 엄마 머리에
던져서 머리에 유리파편을 박히게 하고 그다음날 돌로 제 동생
머리를 찍으려하고, 못박힌 강목을 가지고와 저희 가족을 때리려고
했습니다.
심지어는 가스총과 실탄을 발사할수 있는 총까지 구입해서 장롱에
넣어놓고 엄마만 있을때 이놈을 죽여버릴수도 있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합니다. 엄마는 가슴을 조리면서도 시집간 저에게 해가
될까 싶어서 참고 또 참고....
이런일도 있습니다. 엄마가 힘든 식당일에서 돌아오면 아버지는
몇년전의 그일을 꺼내면서 아들을 싸고 돈다고 엄마에게 싸움을
걸고 밤새 잔소리로 사람을 괴롭혀서 잠을 재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생활을 몇개월하니 엄마가 너무 힘이 드셔서 식당에서 일하시다가
마늘 가는 기계에 오른쪽 중지 끝마디가 뭉그러지는 사고를 당하셨
습니다. 그때 골수염으로 오른쪽 팔을 절단해야 된다는 말씀까지
들으셨으니까요. 다행히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잘 치료 받은결과
절단하는 위험은 막을수가 있었습니다. 그런 엄마의 고충을 보고도
아버지는 식당주인과 타협을 하는 과정에서도 엄마를 옹호하지는
못할망정 식당주인의 실리에 맞는 선에서 타협을 하며 엄마를 타박
했습니다. 정말 그때 전 아버지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인데 어쩌겠냐면서 엄마는 저를 다독거리면서,
너를 위해서도 그런생각은 하지 말라면서 엄마는 그때 마저도
참으셨습니다.
그후로도 아버지는 엄마를 계속 무시하면서 생활했고 개인택 일을
하시는것도 솔직히 힘들다고 볼수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엄마는 아침9시부터 밤11시까지 식당일을 하셨고 아버지는
개인택시를 9시부터 5시까지 하셨으니까요. 그리고 그날 5만원이
채워지면 시간을 불문하고 일찍 들어오셨습니다. 택시 가스충전
2만원하고 나면 남는 돈은 3만원..... 솔직히 그돈으로 개인택시에
부과되는 세금이며 생활비며 공과금 납부하고 살기 힘듭니다.
모두 엄마가 식당에서 벌어오는 돈으로 충당했습니다. 엄마는
아버지는 개인택시일 그만두면 폐인이 된다는 심정으로 모두 참으면서
아버지 뒷바라지를 하셨습니다.
그렇게 유지해온 개인택시를 아버지가 작년 봄에 덜컥 팔아 식당을
인수하셨습니다. 그동안 식당서 일해온 엄마의 경력을 믿고 그리
한것입니다. 엄마는 계속 반대를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엄마에게
폭력을 가하면서까지 그 택시를 팔아 기어코 식당을 차렸습니다.
돈도 모자라서 죽이네 살리네 하는 제 남동생이 모아둔 돈을 임시로
빌려 쓰기까지 하시면서 식당을 개업했습니다. 일은 다 누가 하냐
고요? 물론 모두 엄마의 몫이었습니다. 종업원 모집에 사람다루는
일이며 식당 주방일에 홀까지 모두 엄마가 책임을 졌습니다.
아버지요? 계산대서 돈받는거 그거 하나 하십니다. 순식간에
엄마는 하녀가 되셨습니다. 아빠는 그런엄마를 하나 불쌍하게 생각
안하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도 제 동생은 돈 대드리고,
가계에 에어콘 놔드리고, 아버지가 탐내는 물건 모두 대드리고,
어버이날이며 한달에 한번 꼬박 가서 인사드리고....
아니 어째 부자지간을 끊는다면서 그런 물질적인것은 다 받는답니까.
그건 좋습니다. 남동생이 결혼을 하겠다는 여자가 생겨서 상견례를
하자니깐 그리는 못하겠다십니다. 그리고 결혼식장에도 가지 않겠
답니다.
엄마가 이젠 더이상 못참겠다면서 이혼하자고 말씀하셨더니 집을
팔아서 그돈을 자기가 갖겠다고 합니다. 그런 적반하장이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친하게 지내는 아저씨중에 딸 둘을 두고 있는
친구분이 있는데 얼마전에 그 아버지 친구분이 본마누라를 쫓아내고
새파란 젊은 여자랑 살고 있다고 하는말을 듣고 아버지는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가게에서만 지낸다고 합니다. 참나...기가막힙니다.
저와 제 남편이 남동생의 상견례를 건의했지만 아버지는 엄마에게
그 이야기는 전혀 들은적이 없다고 발뺌을 하시더랍니다.
식당일 정말 어마어마하게 힘듭니다. 거의 엄마가 유지하고 운영
하다 시피 하십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아버지가 맘대로 식당을
차려놓고선 엄마가 조정해서 식당을 차리게 됐다면서 엄마에게
책임을 돌린다고 합니다. 식당을 경영하는 지금싯점에서 현상유지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이런 어려운 지경에 오니
모든 책임을 엄마에게 떠넘기고 엄마를 또 타박한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런 지경에 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항상 저희일에 관여해오셨던 작은 이모부께서도 저희 엄마에게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동안 처형이 참을만큼 참으셨고
힘들만큼 힘들었으니 이제 경제적으로 챙기고 서로 정리하시라고.
그리고 남동생의 결혼식은 자기가 주관해서 어른으로서 할 도리는
작은 이모부님이 다하시겠노라고... 결혼할 집안에 해야할 갖가지
예의는 이모부가 다 책임지겠다고 하셨답니다. 그정도로 말씀하실
정도면 아버지가 주위에 얼마나 인심을 잃었는지 아시겠죠...
정말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 뱃속에는 또 새생명이 자라고 있습
니다. 좋은것만 보고 좋은 소리만 들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고통스런 엄마를 그지경으로 둘수 없습니다. 저에게 그 방법을
알려주십시오. 단순히 나열해 놓은 일들에 대해서 아버지에게
좀더 참아라 어쩌면 아버지에게 그렇게 모질게 대할수 있느냐는
그런 말씀은 듣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전 엄마를 구해드리고 제 남동생을 어떻게 하면 결혼시킬수
있겠는지만 생각하렵니다. 법쪽으로 아시는 분은 저에게 자세히
방법을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