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엠비시의 시사매거진2580을 보고나서
너무나 안타깝고 속상해서 이 곳에 글을 올려봅니다.
다들 아실 거예요.
얼마 전에 부천 오쇠동에서 부모가 신문배달 간 사이
사남매가 모두 불에 타 죽었다는 뉴스...
처음 뉴스에서 보고 너무 안 됐다...
부모는 왜 잠든 아이들 놔두고 기도실에 불을 켜놓았을까...
자기 손에 죽었다는 생각때문에 그 부모 마음은 얼마나
더 미어졌을까... 그랬더랬는데
오늘 시사매거진에서 파헤친 진실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 동네에 올해 들어 30건이나 났던 방화의 희생양이었던 것입니다.
정체를 모르는 방화범은 철거를 앞두고 있는 마을 주민들을 강제로
내보내기 위해서 이사 가고 난 빈집에만 불을 질렀더랬는데
마침 그 사남매의 집은 비가 새서 8월에 이사간 통장이
자기 집은 비가 안 새니 거기로 이사와서 살라고 하는 바람에
거기 들어가 살았던 것인데, 방화범은 그 집이 빈 집인 줄 알고
엄마 아빠가 신문배달 나간 새벽에
고이 잠든 사남매의 방에 불씨를 집어던진 것이랍니다....
아이들은 창문으로 뛰쳐나가려고 했지만
방범창살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고
결국 그 창문 앞에서 넷이 꼭 껴안고 죽었다니...
너무도 너무도 안타깝고 불쌍해서 얼마나 눈시울이
뜨거워졌는지 몰라요. 저도 이제 백일 갓 지난 딸을 키우고 있는데
넷씩이나 되는 자식들... 얼마나 어렵고 귀하게 키?m을 텐데...
시사매거진 인터뷰 보니까, 동네사람 말이 그 아이들 모두
얼마나 착하고 예뻤는지 모른답니다. 부모도 참 착했구요.
근데... 단지 돈이 없어서 그런 동네 살다보니
이런 참변을 당한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구요....
분명 철거를 종용하려는 방화범의 소행인데
그 나쁜 놈을 꼭 잡아서 죄의 댓가를 치루게 해야하지 않을까요?
이 사건의 진상이 밝혀진 이상 꼭 범인을 잡아 엄중처단하고
그 범인의 배후에 있는 기관이나 회사는 사남매의 부모에게
깊은 사죄와 함께 보상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그 예쁘고 착한 사남매 모두
편하게 저 세상으로 갈 수 있도록
이 모든 억울함이 밝혀지길 두 손 모아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