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이 그립네요
속이 있던 없던 힘들면 다 털어놓고
이얘기날까 저얘기날까 걱정않고 지내던적이 ...
하지만 나이먹고 시집가서 하나둘 고향을 떠나 각자
아이들 키우고 살림하고 직장다니느라 너무도 바빠진 우리들.
연락이 1년에 한번 될까말까하고
고향에 남겨진 저는 너무도 외롭네요
직장다니던 동료 동생과 엄청 친하게 지냈는데
이번에 그애가 결혼을 하게 되었답니다
제가 결혼한지는 7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시댁식구나 남편과의 흉을
그 동생에게 털어놓으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잘지냈죠
그동안 제가 사정이 생겨
경제적으로 힘이 드네요
이번에 결혼한 동생은 내사정을 빤히 알면서 돈을 어디다 적금을 넣야 이율이 높은지 100만원정도를 보험에넣야될지 은행에넣야될지
나에게 돈이 조금 있는데 어디다 예치를 해야 이율이 높은지 ...
시집갈때 돈벌었다고 하고,돈을 정리해보니 참 살림하는거 만만찮다고 하는데 이제 결혼한지 1달도 안된애가 뭐 나한데 그런걸 묻는지
난감하다
참 누구한테 자랑하는것도 아니고
계속전화해서 일하는 사람한테 묻고 또묻고 짜증난다
내가 넘 예민한건지
아님 열불나서 그런지
지금 돈얘기 하고 싶지도 않고 돈 때문에 걱정하고 지내는 나를
알고 하는 얘긴지 정말 미워진다
나란 인간도 싫고...
그럴수록 난 외롭단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