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미치겠다
아까 옆집아줌마랑 새로 생긴 마트에서 세일한다고 가는길에 뒤에서 오토바이가 빵빵하길래 쳐다보니 일명 다방래지가 "언니 어제 김사장님이 목도리 나두고 가셨어요 집에서 찾지 마시고 이따가 찾으러 오시라고 전해주세요"하고는 갔다
아---- 정말 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나마 시모 살아계실땐 지나가는 다방래지들이 아는척은 안했는데..
울 시모 돌아가신지 2년?榮?
여자문제로 속썩이던 시부 이제야 정신좀 차리나 했더니 얼마 못가는가 보다
울 시부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정말로 영국신사같다
키도 훤칠하고 잘생기고 유머있고.. 한마디로 생긴건 그 누구냐 원로영화배우 남궁? 하여튼 그사람처럼 생겼다 거기다 옷도 얼마나 잘차려 입는지 그런 멋쟁이가 없다
정말 인물값 하느라 그러는거 같다 여자라면 진짜 사족을 못쓴다
아들내외랑 같이 차를 타고 지나가도 좀 야하게 입은 여자가 지나가면 목까지 돌려서 쳐다본다 난 그렇때 정말 민망하다 울 남편은 맨날 봐오던 모습이니 그려려니 해도....
나도 여자여서 인지 나한테도 잘하긴 한다
임신했다고 하니 이것저것 맛있는거 사다주고 몸 상할라 굉장히 챙긴다 여기까지만 했으면 좋으련만.... 나 힘들다고 도우미 아줌마를 부르라고 하더니 도우미 아줌마한테 치근덕 거려서 그아줌마 아저씨가 우리집에 와서 난리를 치고 갔다 울 시부 그런일 없다면서 딱 잘라 말하고 .... 나 그일로 너무 놀래서 하열까지 했다 정말 유산하는줄 알았다
지금은 시부 핸드폰 안되고 급히 찾을일 있으면 동네 다방을 가면 된다 다방이란 다방은 다 다니는거 같다 모르는 다방래지가 없다
어쩔땐 옆집아줌마들이 나한테 어느 다방에서 누구를 만나고 있는데 울 시부가 나보다 어려보이는 래지를 데리고 치마속으로 손을 집어 넣고 있더라는 둥.. 가슴을 만지작 거린다는 둥... 정말 민망해서 눈물이 나올 정도 였다
남편한테 차마 그런얘기 까지는 못하고 아버님이 다방에 자주가고
래지들도 많이 알아서 창피하다고 하면 울 남편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신경쓰지 말란다 친정아빠도 아닌데 뭐가 그리 챙피하냐면서...
이러다 정말 나보다 어린여자 데리고 와서 재혼한다고 할까봐 걱정이다
그러곤 가끔 끔찍한 악몽도 꾼다 시부가 나한테 치근덕 거리는...
뱃속아가 한테 정말 미안해 죽겠다
따로 살면 좋겠는데 남편이 외아들이고 ... 또 나한테는 잘하니 따로 살자고 얘기도 못하겠고...
시부가 재산이 좀 있는데 재산 노리고 달려드는 여자도 분명 있을꺼다 그러다가 우리가 물려 받을 재산도 이여자 저여자 한테 다 뺏길까봐도 걱정이다
우리 시부 그냥 점잖게 있다가 나이에 맞고 수덥분한 아줌마 만나서 재혼 한다고 그러면 누가 말리나 꼭 어린것들만 데리고 노니 그것도 민망하게....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