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막내 며눌인데 시모 모시고 있거든요.
울 시누 좋은 사람이긴한데 매번 제 심사를 뒤틀리게 하는 말을 하네요.
머리 나쁘고 가방끈 짧은 사람이 부모 모시고, 대학원 나오고 머리좋은사람들은 안모신다고...(주위사람들 운운하면서.)
전 머리나쁘고 형님은 똑똑하답니다.
한번도 아니고 매번 모일 적 마다 아주 일장연설을 합니다.
저 가정형편이 어려워 가방끈 짧지만,공부 잘했었습니다.
우리신랑도 가방끈 짧지만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합니다.
저 시모 안 모실려면 얼마든지 안 모실수 있습니다.
저 시모나 시집식구들한테 한푼도 받은거 없구요.
오히려 형님은 시모 돈 다 가져가서 마음대로 쓰면서 생활비나 용돈 한번 안주고,
저 아이들 어리고 많아힘들지만,울 형님 한가합니다.
저희 형님네에 비하면 거지입니다.
울 신랑 전적으로 제 편입니다.
저 울 시모 잘 못모신다고 형남이 모셔간지 1달만에 우리집으로 다시 오셨습니다.
저 못모신다고 했지만 그냥 실어 보낸겁니다.
(시모가 형님이랑 살바엔 시골에서 혼자 살겠다고 우겨서...)
저 이런 이유로 지금이라도 형님이 모시세요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인네 이리저리 돌리기 싫어 힘들어도 내색않고 그냥 모시고 있습니다.
시부모 모시는 님들.
님들 전부 가방끈 짧고 머리나쁜사람 이세요?
내 엄마뻘 되는 시누한테 같이 한바탕하기도 뭣하구...
그냥 한귀로 흘리면 될텐데 은근히 기분 나쁘네요.
자격지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