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형제중 막내며늘인 복많은나!!!
6년차 시모와 같이살고있다. 귀여운딸둘에 남편 시모,,,
시모는 우리결혼함과 동시에 다니시던 일을 그만두시고 내가 노인대
에 입학을 시켜드려 지금까지 다니고 계신다. 근데 항상 어디가 아
프다는 말을 입에달고 계신다지금까지.. 사실 한해한해가 시모는 다
르게 안색이 안좋다. 형님네들 한달에한번 전화와서 "어머님 건강은
어떠세요"하면 "안아픈데가 없다, 밥맛도 죽어라고없고.."
시모는 당신스스로 좋다는약은 신약 한약 가리지않고 다드시는 편이
다. 시누이와 함께 이름이좀 있다는 곳은 몇시간이 걸려도 가셔서 약
을 지어오신다. 해마다 종합검진하시고 올4월엔 머리CT촬영도..
하지만 큰이상은 없었다 그냥 노환(연세71)으로 오는것들..
난 형편이 삼형제중 제일 좋지않다. 시모는 두형님네들한데서 한달
에 25만원의 용돈으로 생활(시모병원비 한달에 5만원선..)하신다.
난 생활비는 받지않고..
삼며늘이 사이는 좋다. 하지만 가끔은 "난, 왜이렇게 살아야하나..
형님들은 저렇게 편하게 사시는데.." 형님네들이 부럽기도하다..
시모는 형님네하고 같이 안사신다고, 그럴빠엔 혼자서사신다고..
시모는 내가 봤을때 지금은 혼자서 사실수 없을 만큼 몸이 특별히
아픈데는 없지만 많이 약하시다. 내가 며느리 아닌 자식된 도리로
써 이런상황에서 혼자사시게 할순없다..
고부간에 갈등 왜없었겠는가.. 심각했었다. 근데 우리시모 몸이 약해
져서 그러신지 예전에 그 모습은 이제 찾아볼수 없다. 그저 안스럽
게 보일뿐이다. 난 시모한데 손가락질, 그리고 당신 딸이사준 옥목
걸이 없었졌다고 출근준비하는 날 보고 어디 숨겨놨냐고 그런 억지
소리도 했었다.. 주변에서 우리시모를 아는사람들은 다들 나더러 힘
들겠다고 한다. 지나온 과거야 어떻게 되었던 지금 우리시모 몸이
안좋다. 내가 직장을 그만둔지도 7개월째.. 요즘은 4살짜리 어린이
집보내고 17개월된딸과 시모랑 하루를 보낸다. 하루종일 시모는 먹
는데만 신경을 쓴다. 밥은 쳐다보기가 싫다하시고 3일은 찹쌀로밥을
해서 드리고 곰탕은 2달에 한번씩한다. 국이없으면 밥을 더욱안드시
고 맵고 짠것을 먹으면 안되는데 음식이 싱거우니까 더욱더 못드신듯
.... 친정에서 호박을 가져와서 호박범벅을 해드렸더니 요며칠 계
속 그것을,,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노인학교 방학하면 형님네
가서 입맛을 좀 찾아오시라고 했는데 , 가실런지?...
시모는 이번에도 한의원에서 위장쪽으로 한약을 드시고 계시고 심장
에 열이채였다며 다리에 피를 빼고있다. 심장에 열이채인것이 위장
을 누르고 있어서 위가 운동을 제대로 못해서 먹어도 허기가지고 밥
맛이 더 없다는 한의사말씀.. 흔히 말하는 "홧병"이다.
모든병이 다 신경성.. 억지로 밥을 먹고나니 배도 하나도 안부르고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진다하신다..
어떻게 뭘 해드려야 할지..
며칠전엔 포도를 한송이 천오백냥씩 주고 몇송이를 사서 큰애 어린이
집 보내고 작은애 모르게 시모 바엥 살짝 넣어드렸다..
그리곤 어제도 시장에 가면서 시모한테 뭐 드시고 싶은것없냐하니까
뭐 먹고싶은게 있어야지 하시며 그냥 갔다오라셔...
언제가 내가 시모한데 " 어머님 뭘해드려야 맛있게 드실런지 모르겠
다 했더니 " 그래, 맛있게 못먹는 나도 그렇지만, 때마다 음식하는
너도 먹는사람이 맛있게 먹어줘야 재미가 있을텐데.." 하시며 ..
정말 하루하루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