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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이젠..


BY 이제갈곳이없다 2002-12-03

속상해 방에 매일 드나들며
위안 아닌 위안을 얻고 있는 사람입니다.
전 올해로 25살이고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아빠같지 않은 아빠와 불쌍한 엄마 그리고
두여동생이 있어요..

두서없는 얘기지만 전지금 제가 서서히 미쳐가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 저뿐만이 아닌 우리가족은
아빠라는 사람으로 인해 지금까지 고통받으며 하루하루를
미래가 보이지 않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어요..

우리아빠는 지금 46세 엄마도 46세 동갑이지요
절 일찍 낳고 그밑으로 연년생인 여동생 그리고
막내여동생이 있지요..
아빠는 가정은 전혀 돌보지 않으며 밖으로 돌고
돈도 한번 제대로 벌어다 준적이 없으며
항상 엄마를 부려먹어 돈을 가져다 자기가 다쓰고
빚을 만들어 놓았지요..
엄마는 그빚에 쪼달리며
저희도 모두 빚에 지쳐 살았지요
이날이때까지 항상..
하지만 이런건 참을 수있어요..그보다 더 고통스러운건
아빠의 폭언과 억지 심지어는 폭행까지

엄마는 그렇게 바람까지 피는 아빠앞에서 큰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살았고 저희도 아빠로 인해 무서움과
정신적 고통속에서 벌벌떨며 살았죠..
하지만 우리엄마를 위해 저희 모두 똘똘 뭉쳐
잘살았어요.. 저도 대학원까지 제힘으로 졸업하고
직장생활하고 있고요.. 둘째도 대학교 졸업반이고
막내도 열심히 살고 있어요

문제는 그런 아빠가 점점 더 미친사람처럼 저희를
들들 볶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도 엄마를 위해서 아빠한테 잘했었죠.. 어렸을땐
그렇지만 그런 사람을 받아주는데는 한계가 있었죠..
개만도 못한사람이 있다는걸 알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우리모두 아빠와 마주치지 않으려 하고
되도록 멀리 할려고 합니다. 엄마만 빼고(엄만 그래도 아빠라고)
그게 화근이었던지 아빠를 무시한다며 저희를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저희노력으로 쌓아온 모든것을
다 짓밟아버리고 죽이겠다고 합니다.
그런말을 밥먹듯이 합니다.

어제도 제 막내동생한테 그런말을 서슴치 않았다고 합니다.
아직 어린데 얼마나 속이 깊은지 자기는 괜찮다고 저를 위로하는데
전 그런 동생을 볼수가 없습니다.
언니로서 우리가족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고
엄마와 우리 딸들 한순간만이라도 편안하고 걱정없이 살고싶습니다.

이혼이라도 하라고 엄마한테 그러고 싶지만
엄만 아빠가 우리한테 해꼬지(?)할까봐
참고 산다 합니다.
전 그렇습니다. 이젠 제가 죽어도 좋습니다.
제가 죽더라도 아빠가 정신차리고 떠나주었으면
그래서 엄마와 제동생이 편안하게 하루라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미친아빠에게서 벗어날수만 있다면..

밝게 살아가는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엄마와 딸들이
아빠에게서 어떻게 하면 벗어날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