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시아버님이 발뒤꿈치를 다쳐서 병원에 입원을 했었어요.
그때. 시어머님에게서 전화가 왔었는데, 전 시큰둥했었지요.
그리고, 얘들때문에 병원에도 못가보고, 오늘 퇴원하시는데, 처음 가봤답니다.
시아버님 퇴원시키고, 집에가 저녁먹고 오려는데, 갑자기 아이가 넘어져 눈위가 찢어졌어요.
어른들께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
상처를 소독하고, 마취약을 먹이고, 아이가 잠들기를 기다려 네 바늘 꿰매고 왔습니다.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화도 나고요.
순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벌을 받나 보다...
시어른 다친것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식아파 니 마음 좀 아파봐라 하늘이 벌을 내린것 같아요.
친정엄마도 독감을 크게 앓으시는데,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얘들이 어려서 제가 가봤자 도움도 못되고, 병원에서 약을 먹으면 며칠 고생하면 낫겠지...했는데....
친정부모님 귀한줄 모른다고 벌받았나봐요.
이제 갓 돐을 넘긴 아이인데, 더구나 여자아이가 얼굴에 상처가 나서 너무 신경이 쓰입니다.
아무리 내리사랑이라지만, 앞으로는 시어른들이나 친정부모님께 더 신경을 써 드려야 겠어요.
잠든 아이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너무나 미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