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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가 밥먹기 싫다


BY 새~댁 2002-12-16

결혼5개월째.
지난주 남편이 월차여서, 근처 사는 시댁에 가 있을테니, 퇴근하고 그리로 오랬다.
퇴근하고 서둘러 갔지만 시댁 어른들 일찍 저녁드시니까 모두 식사를 마친 상태였다.
그리고 조금 있음 지방에 사는 형님네 식구들이 도착한단다.
시엄니 도착할 애들을 위해 카레를 하셨다.
다 하시더니, 김치 하나 덩그렁 내놓으시고 나보고 먹고 싶은 맘큼 퍼 먹으란다.
무심한 남편, 내가 혼자 식탁에 앉아 밥먹고 있는데, 같이 앉아있음 좋으련만.....국도 없이 카레한그릇, 김치한접시...썰렁하게 혼자 밥을 먹는데, 목도 메이고 왜이리 눈물이 나려는지 모르겠다.
분명 국이 있는것 같은데, 결혼한지 얼마안돼 이것저것 뒤져보기도 모하고...대충 먹고 치웠다.
바로 형님네 식구들이 우르르 들어왔다.
시엄니 딸이 온게 반갑고 좋은신지, 냉장고에서 이반찬 저반찬 다 꺼내지고, 냄비에 불도 키셨다. 아~~ 국이 있었구나!
딸이랑 며느리랑 이렇게 틀린거구나.
울엄마라면 힘들게 일하고 퇴근해 온 나에게 그렇게 하진 않았을텐데.
순간 시엄니께 넘 서운하고 울엄마 생각났다.
이젠 시댁가 밥먹기 정말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