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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아들때문에 화가납니다.


BY 화난엄마 2002-12-17

6살사내아이. 정말 어떻게 키워야하나 갑갑합니다. 뭐 그냥 보통아이들처럼 특별히 튀지도 그렇다고 못하지도 않지만 오늘은 정말 화가 나네요.

유난히 겁이많고 울기를 잘해서 어릴때부터 참 걱정이었지만 이제 6살이면 클만큼 컸는데도 이 아이는 5분만 엄마가 안보여도 벌써 눈물이 그렁그렁합니다. 그래서 전 쓰레기 버릴때도 작은애 재워놓고 큰애 손잡고 갑니다.

공부를 하다가 뭐하나만 틀려도 벌써 눈물뚝뚝, 유치원에서 밥을 젤 늦게 먹어도 눈물뚝뚝, 유치원갈때도 차안에서 엄마가 안보이면 그냥 하루에 세네번은 기본으로 웁니다.

동생이 없을때는 동생이 생기면 좀 씩씩해지겠지해서 동생도 낳았는데 전혀나아지지 않는군요.

오늘도 영어수업을 받고와서 눈물이 그렁그렁하길래 왜그런가 했더니 알파벳쓰기를 시켰는데 젤 잘하는 7세아이한테 선물을 줬더니 울면서 가방싸들고 혼자 집으로 오려고해서 혼났다고 하더군요.

전 매도 잘 안듭니다. 큰소리 조금만내도 얘가 벌써 두손싹싹빌고 계모가 혼내는것마냥 하니 어떻게 혼내겠어요. 한동안은 울면 더혼난다고 협박도 해보았지만 그것도 애 더 기죽이는것 같아 안되겠다싶어 그냥 참았습니다.

근데 오늘은 정말 너무 화가나는군요. 남앞에서 버릇도 넘 없게 키운다는 소리도 들을것 같고. 혼자 아이를 앞에 앉혀놓고 말을 하고있으니 갑자기 눈물이 나서 같이 울었습니다. 넘 속상하네요.

태권도를 시켜볼까 했더니 아직 이르다고 안받아준다고 하네요. 사실 운동신경도 절 닮아그런지 너무 없거든요. 운동이라도 잘하면 나중에 학교가서 사내녀석들이랑 같이 어울리면 괜찮을텐데 그러지도 못하니 걱정 또 걱정이군요.

저보다 더 속상하신분들이 많이계실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조언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