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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외할머니 병실 누가 지켜야하나요?


BY 속상해 2002-12-18

신랑 외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했다.
첫날 저의 신랑이 병원에서 저녁에 잤습니다. 신랑 직장상사와 접대관련해서 술먹고 있는데 시모가 전화해서 급한일 생긴줄 알고 병원을 갔다. 우리가 외할머니 어쩐가 보러간 사이 시모 외가쪽 식구들이 모두다 집에 가버렸다. 그래서 술을 거나하게 먹은 신랑이 병실을 지켰다.
둘째날 아침 외할머니의 친손주(큰외삼촌 아들. 대학생)와 교대를 하고 집에와서 한숨자고 직장을 출근했습니다. 술먹고 한데서 자서 한기만 없애고 간다고 누웠는데 출근시간에 깨워도 못 일어나더라고요. 결국 회사에 늦었습니다. 술먹고 한데서 잤으니 오죽했겟어요.
그런 신랑 보기 너무 안스러운데... 낮에 신랑의 외삼촌(외할머니의 큰아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저녁에 병실을 지켜줄 수 없느냐고 전화했다네요. 기가막혀서. 왜 자기들이 할 일을 친손주도 아니라 외손주에게 맡기려고 하는지... 싸가지 없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이 정도 인줄 몰랐습니다. 할머니 입원한 도시에 그것도 병원에서 10분정도(차타고) 거리에 살면서 이럴 수 있는건지...
한데 더 기가막힌건 저녁때 할머니 병실로 옮겼다는 소리 듣고 병실을 찾아갔을때 시모와 시부의 발언이었습니다.
저보고 아무도 병실 지킬 사람 없으면 하루라도 와서 자라고 말씀하시대요. 그 앞에서 대답은 했지만... 정말 한번 봐준다고 하면 발도 못빼고 또 고생할 거 같아서 끔직하네요. 저번에 신랑의 친할머니 병원에 일주일 입원할 때도 시모는 저녁에 잠시 얼굴 비치고 저의부부가 거의 병실에서 살았거든요. 이번에도 그 꼴 날 것 같아서 봐주기가 싫네요. 솔직히 시모때문에 속상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시모와 연관된 것은 아무것도 하기 싫네요. 이번에도 처음부터 저의 신랑 병원에서 재우는 거 보니까 또 저의 부부한테 미룰 것 같은데... 그런 시모도 싫고... 제가 싸가지 없는 신랑 외가쪽 대신해서 병실까지 지켜야하나라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시부는 한술 더떠서... 집도 병원에서 가까우니까 종종 들리라고 그러네요. 아니 그런 말씀을 해도 친손주들한테 해야는거 아니에요.
시모란 사람 친손주들이 아니니까 하고 외가쪽 행사 참석하라고 해서 참석할려고 하면 약속장소 거의 다 갔을때 바람맞히기 일수였는데 이럴땐 왜 저희인지...
정말 남들은 신랑의 외할머니병원에 입원하시면 어떡하나요?
제가 어느정도선 까지 해야는지 궁금하네요.
저의 시모 보니까 또 병수발 저의 부부보고 들으라고 할 심사인데 제가 신랑 외할머니 병수발까지 들어야하나요?
밑에 어떤분 겨울이니까 자선사업하는셈 치고 하라는데... 자선사업하면 받으신 분이 고마움이라도 느껴죠. 한데... 시모 절대 고맙다는 것 느끼지도 않습니다.
정말 님들이라면 어떡하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