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편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남자의 눈물을 처음 보았습니다
오늘 남편회사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남편은 사람들이 싫어진다는 말만하면서...
술김에 하는 말이라면서...
그자리에서 할말 다하고 나와버리고 싶었지만
저와 아이생각이 나서 정말 꾹참았다면서
울고싶었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안쓰러워서 남편을 꼭 안아줬어요
제 볼위로 촉촉한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렇게 더러운꼴 봐가면서 열심히 살려고하는
남편에게 이제껏 잘해준것도 없이
아이처럼 툴툴대기만 하고
잘해준게 하나도 없어서 저도 눈물이 났습니다
남편은 일하는게 힘들어서가 아니라
사람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배신감이 더 컸다고 하더라구요
자세하게 말은 않해도
알것같았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파서
자는 남편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납니다.
남자도 여자와 같은 인간인데
강하기를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을
조금씩 지워가려 합니다
오늘은 평생을 가도 지워지지않을
가슴아픈 비밀을 가슴에
세긴 날입니다
밖에서는 늘 강하지만
이렇게 여리고 착한 남편을
평생토록 변치않고 사랑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