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다녀와서, 딸아이 어린이집에서 데려오고..
곧바로 구토를 했다..갈비뼈가 아플지경이다..
내가 이러다가 죽는구나..
순간 남편이 떠올라서 전화를 했다..
6시에 거니 곧 간단다.. 또 화장실로 가서 토해냈다..
뭔지 모를 역겨움들이 마구 변기로 쏟아져 내려갔다..
내가 왜 이렇게 약해졌나..
전화를 또걸었다..8시30분 아직도 사무실..정말 남남같군..
내가 애 낳을때도 회사일 때문에 나혼자 병원가서 애낳고..
아이가 배고픈지 찬밥덩이랑 김이랑 싸서 먹는다..
일어나지도 못하겠고 다리가 후들거린다..
마지막 구토를 하고..약도 토하고 이제 상황종료.
이제야 남편이 들어왔다 9시15분..약봉지를 나에게 주고 건너방으로 가서 자기옷 갈아입는다. 남같다.
나도 이제 당신이 한만큼만 돌려주리다!
그래서 남편은 오늘.. 아이랑 나랑 병원 치료하는데 다 끌려다니고 다시 사무실로 갔다.. 벌레 씹은 얼굴로..
남편들이 고마워 하지도 않는 희생으로 얼마나 많은 어머니들이 눈물로 살아가는지..나도 아주 조금 느끼게 된다..
나도 이제 사정 봐주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