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들이 방학을 해서
울산에 있는 친정조카가 온김에
대구에서 제일 화면발 좋다는 시네마M에 가서 '헤리포터'를
봤다.
나 일하고 있는처지라
2시 30분에 마치는 영화사건애 맞춰 올수 있을런지
확답을 할 수 없어 극장 바로 옆에 있는
'본영당' 서정에서 영화가 끝나는데로 기다리라하고
안심하고 일을 마치고 와보니....
아,글쎄!
이 엄동설한에 애들을 밖으로 내쫓아 추운데
애들이 동태가 다되서 얼어 있었다.
너무 화가 나 왜그랬냐구 하니
'애들이 책을 훼손한다고...'
그랬단다.
한두살 먹은 애도 아니고(초4,5학년)
내가
"애들 책 훼손하는거 봤냐고?"
그랬더니
그냥 그렇것 같아서 그랬단다.
참....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
서점 안에 애들이 없었으면 말을 안한다.
부모랑 온 애들은 난장판을 만들어도 그냥 봐넘기고
안그래도 엄마 일하는 피해를 볼만큼보고 있는애를
거기서까지 추운데 내몰수 있는지....
오랫만에 멀리서 온 조카녀석이랑 아들에게
연말선물로 책을 선물하려다가
억장만 무너지고 돌아왔다.
책장사는 좀 다른줄 알았다.
진짜 양심도 없는 시람들...
대구 본영당 서점 주인들...
당신들은 애 눈에 눈믈 날일 없는줄 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