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투덜대는 남편의 이야기 듣고 나왔더니 기분이 안좋네요.
시부가 약간 세상을 부정적으로 사는 것 같더니 신랑도 약간 그런 경향이 있네요.
아침에 신랑이 가디건을 찾더라고요. 신랑이 찾던 가디건은 신랑이 세탁물바구니에 토요일날 넣었습니다. 저한테는 말도 안하고 던져 넣었죠. 그리고는 저한테 가디건이 어디있냐고 묻기에...
신랑이 입고 놓아서 난 모른다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한참을 생각하더니... 세탁바구니에 넣었지 하면서 다른 가디건을 찾더라고요.
신랑 옷정리도 제가 한터라 제가 가디건 있는대로 다 꺼내주었습니다. 원하는데로 입으라고요. 한데 맘에 드는 옷이 없다고 또 옷을 뒤지더라고요. 그러더니... 맘에 드는 옷이 없다고 투덜투덜대데요. 그러면서 옷을 막 뒤적뒤적거리면서 있길래... 장농 서랍속에도 옷있다고 알려줬더니... 장농서랍속에서 맘에 드는 옷을 찾아들고는 저보고 옷장정리 잘못햇다고 한소리하는 거 있죠.
제가 신랑옷장 정리까지 해줬으면 됐지 무슨 말이 그리 많은지...
결혼한지 몇년 안됐는데 신랑 옷을 뭐 입고 다니는걸 좋아하는지 제가 어찌 알아서 옷을 꺼내놓습니까...
옷사건은 약과에요.
어제는 컴오락을 하는데... 오락 한판 할동안 이건 이렇게 해야지 하면서 잔소리하는데 머리가 아프더라고요.
제가 이런 잔소리 들을려고 시집온것도 아니고.
친정에서도 안듣던 짜증을 이렇게 듣고 살아야하나라는 생각도 들고.
정말 이런 신랑 고칠 방법 없나요?
시부처럼 잔소리꾼으로 살기 전에 뜯어고치고 싶은데 좋은 방법있으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