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엘 다녀왔다
심한 수치심과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다.
여동생과 올케는 직장생활을 한다.
업종도 비슷한 계통...동생은 나와 한지방에 살고있으나,
내가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기에 서로 자주보고 왕래는 못한다.
6살차이나는 자매지만 자매가 있다는게 난 참 위로가 많이 됐었다.
근데 얘가 언제부턴가 올케쪽에 편을 항상들고 급기야 엊그제 함께 친정에 도착에서는 아예 둘이 나를 안중에도 안두고
붙어다니며 얘기하고 외출해서는
자기들 끼리 앞서가며 뒤에 잠든 4살배기 업고 오는 나는 저뒤에 쳐져있어도 지들끼리 뭐가 그리도 좋은지 하하호호...
정말 속으로 울었죠.
전 좀 성격이 여리고 남한테 싫은소릴 잘 못하고 그래요.
올케하고 사이는 좀 소원한 편인데
솔직히 올케한테 불만은 많아요.
직장핑계로 늘 집안일은 뒷전이죠.
어제도 오랜만에 모인자리에 마침오빠생일이라 점심을 차려 먹기로 했었어요.
남동생 사귀는 아가씨도 오기로 했었고...
점심먹기로 하고 준비하고있는데 12시가 다되어 겨우 오더군요.
쉬는 날이었는데도...
개중에는 시집식구들과 차려먹는 남편생일 올케가 싫어할지도 모를꺼라고 트집잡을 님들도 있겠지만
올케 결혼한지 13년되고 처음이예요.
마침 결혼을 추진중인 남동생 사귀는 아가씨도 인사하러 올겸...
저요 오빠내외가 부모님과 따로 살아도 눈치보면서 친정다녀온답니다.
우리가 가면 부모님은 오빤한테 연락하고 그러면 우리 올케언니
인상 박박쓰고 옵니다.
정말 미안해서 자주 못갑니다.
부엌일도 친정엄마가 다하시는데...
정말 여동생한테 어제실망 많이 했어요.
동생과 올케언니친한게 싫은게 아니라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옆의 사람 안중에도 없이 자기들 끼리만 얘기하고 철저히 배제시키는 그들의 인격이 한없이 의심스러 웠으니까요.
솔직히 앞으로 동생과 자주 보고 싶지 않네요.
저같은 경우였던 분이나 극복하신 분들의 충고를 바랍니다.
동생과 섭섭햇던 부분에 대해서 대화를 해야 하는건지...
하게 되면 어떤식으로 대화를 이끌어야 하는지...
정말 인생이란게 크고 작은 일들의 연속이군요.
님들의 인간관계 노하우를 배우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