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 됐지만, 7살 된 아들이 있습니다.
남편이 재혼이지요!
아이는 돌 지나고 아빠한테 온 상태라 내가 왕래하면서,나한테
엄마라고 했구여!
우리가 살고 있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우리 형제들도 그정도면 애를 예뻐하는거 같구여!
딱 한사람 친정아빠는 날 너무 서운하게 아네여!
대놓고 싫어하는 티를 냄니다.
친정에 갈때마다 내가 다시는 안온다는 다짐을 하네여!
엄마는 세상에 둘도 없이 착하고 헌신적인 사람이지요!
허나 아빠는 게으르고, 속 좁고, 직장생활 못하고, 엄마한테나
자식들한테 소리만 박박질러대고, 그런 아빠의 모습을 정말 싫어하지요!
어렸을때는 자기가 할 농사일을 우리한테 어찌나 시켜대는지
어린마음에 난 그런게 넘 싫었담니다.
분명 어른인 당신이 부지런히 해야할 일 같은데 꼭 우리들을 시켰죠!
집에 빛도 5천 정도 되는거 같어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러면서
직장생활 잘하는 나한테, 게으르다고 뭐라하지요!
자기는 잘한게 뭐있다고 큰소리 치는지...
암튼, 제 동생이 먼저 결혼을 해서 6살 4살이 애들이 있습니다.
그애들과 울 아들은 잘 놈니다. 그래서 같이 친정에서 만나기로 했죠!
그 애들이 오면 엄청 이뻐합니다.
뽀뽀하고 안아주고, 그러나 울 아들은 소리만 지르고 쳐다보기도 싫어합니다.
제가 임신중이라 몇달만에 간건데, 이제는 정말로 별일 없음 안갈라구여!
너무 꼴보기 싫어여!
가면 속상하니 안가는게 좋겠지여?!